네드가 간다! - 신나는 햄스터 달리기 대회 생각말랑 그림책
킴 힐야드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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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킴 힐야드

옮김 - 루이제

에듀엔테크

 

 

 

 

 

토실토실 귀여운 햄스터를 길렀던 적이 있다.

오물오물 씨앗들을 먹고 빙글빙글 쳇바퀴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고

동그랗게 웅크리고 잠자던 햄스터가 생각났다.

세계에서 햄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왜?

바로 신나는 햄스터 달리기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네드 역시 편지 한장 딸랑 남기고 달리기 1등을 하기위해

대회에 참석하러 간다.

과연 어느 햄스터가 달리기 대회 1등을 차지하게 될까?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햄스터들과 함께

출발신호에 맞춰 재빠르게 앞서 달려나간다.

1등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나보다.

달리기 시합을 숲속인듯 한데

곳곳에 다양한 친구들이 네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네드는 갈등을 한다.

친구들을 도와주면 1등 자리를 놓치게 되고

1등을 하자니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네드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인 듯 하다.

남의 사정이 어떻든 상관하지 않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나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상대방뿐 아니라 나에게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임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내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주춤해진다.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렇다고 비난하거나 탓할 순 없다.

단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조금은 손해를 감수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다.

 

아이들 역시 학교에서 시험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외면하고 짓밝고 가야하는 차가운 현실에서 살고 있다.

한번쯤은 주변을 돌아보고, 넘어진 친구에겐 손을 내밀어주고,

내 뒤에 넘어진 친구는 없는지 살피고

가끔은 뒤에 서서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 싶다.

 

동글동글 귀여운 햄스터와 다른 동물친구들의

재미난 표정과 활약을 그린 그림이 재미있다.

글 속에서도 화살표 밑줄을 그어 글을 강조하며

다시 한 번 살펴보게 한다.

 

에듀앤테크 출판사의 동화에는 QR코드가 항상 있다.

여유로울 땐 엄마가 읽어주고

조금 시간이 없거나 엄마가 바쁠 땐

QR코드를 찍어 구연동화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이야기 도중에 "친구가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야?"라는

질문에 "내가 도와줄께! 하고 선생님한테도 말해야지"

"친구를 도와주면 달리기에서 1등을 못할텐데 어쩌지?"

 "친구랑 이렇게 다리 묶어서 이렇게 이렇게 같이가면 되지!"라고 말했다.

책을 읽으며 네드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아이의 생각을 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귀여운 햄스터들을 통해 따뜻한 도움, 관심, 함께,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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