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고정욱

그림 - 노은주

단비어린이

 

 

 

 

래퍼들이 부르는 랩!!!

래퍼들이 가사를 리듬에 맞추어

특유의 비트와 가사로 속사포처럼 빠르게  부르는 장르이다.

 나는 솔직히 랩의 가사가 너무 빨라 귀에 쏙쏙 들어 오지 않아

즐겨 듣거나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딱딱 떨어지는 라임이 있기에

시 같기도 하고 빠른 비트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매력이 있다.

 

흑인들의 슬픔과 분노에 대한 표현이 담긴 랩이였지만

이젠 TV프로그램 중 랩 오디션이 있을 만큼 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청소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 장르가 되었다.

영탄 시내의 내가초등학교에 다니는 유명한 말썽꾸러기이자

래퍼인 방탄과 정만, 도복, 동구 사총사의

멋진 우정과 꿈에 대한 열정을 만나보자.

 

 

 

 

정말 이 말썽꾸러기 사총사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읽는 내내 '이 아들들이 내 아들이라면 어떻게 하지?' 라고 걱정이 되면서

혀를 내두를 만큼 정말 엉뚱하고도

말썽쟁이들이라는 수식어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이들 상황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지만

어른들이 보는 눈높이엔 정말 사건사고를 부르는 일들이다.

"아이구, 두야!!!!"를 수시로 말할 정도로 쉬지 않고

일을 저지르는 방탄이와 그 친구들을 보고 있는 동안

책장은 저절로 넘겨지면서 어떤 일들을 벌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ㅎㅎ

 

 

 

 

방탄이는 서울에 가서 랩 오디션을 통과해 상금도 받고

금의환향하려는 멋진 계획을 세우지만

그 여정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긍정적인 아이들은 어려움을 기회로 여기며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한다.

친구의 꿈을 응원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며

친구의 불편함(휠체어를 탄 동구)을 싫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며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도움을 주는 친구들.

이 네 친구는 늙어서도 평생 함께 할 것 같다.

 

래퍼가 되고 싶은 방탄의 도전과

휠체어에 탄 동구의 새로운 모험,

그들의 꿈에 자신의 용기와 지혜, 긍정적 에너지를

아낌 없이 지원해 주는 정만이와 도복이의 우정을

정말 멋지게 보여주었다.

 

 

 

 

네 아이들의 부모는 속 좀 부글부글 끓을 것 같다.

학교 뿐 아니라 온 동네가 시끌시끌 할 정도로

엉뚱한 사고뭉치 아이들때문에

 부모들의 기막힌 표정과 동작만 봐도

절로 이해가 가서  웃음이 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진난만하고 개구진 나의 어린시절이 떠 올랐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도 생각이 났다.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서로의 꿈을 위해 응원해주고,

성공을 축하해주고,

실패를 슬퍼해주며 공감해주고,

함께 한 곳을 보며 걸어가주는 것......

 

장애, 비장애를 떠나 네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웃고 끝까지 돌보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에게 힘이 되어주려는

친구들이 셋이나 있는 방탄은 얼마나 행복할까? ^^

래퍼라는 제목이 들어 간 만큼

이야기 중간중간 방탄의 매력적이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 또한 재미를 준다.

랩은 비판적이고 비꼬기도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방탄 역시 자신의 상황이나 바라보는 시각에서

즉흥적으로 프리랩을 만들어 내니 과히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도 랩을 만들어 내느라 고민을 했을 것 같다. ㅎㅎ

 

꿈, 열정, 우정, 도전, 모험, 행복 등이 담긴 이야기로 

초등학생친구들이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고

엄마 입장에서 조금만 말썽 피우고

효도도 잘 했으면 하는 당부를 끝으로 맺는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