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인어공주가 변호사를 만난다면 - 32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문화예술 법 이야기
백세희 지음 / 호밀밭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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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세희

호밀밭

 

 

 

 선녀와 인어공주가 변호사를 왜 만났을까?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속 여주인공들이다.

옛날 옛날에~~~ 하고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통해 읽었던 내용들 속에

법적 관련된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걸까?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야기에 변호사인 지은이가 등장 인물들 입장에서

법적인 새로운 시각으로 낱낱이 파헤쳐 준다.

 

 이야기의 맥락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독자의 입장에서

비판적 사고와 함께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작가의 의도는 알아주면서 "?" 물음표는 사정없이 던져보는 건

창작자에겐 더욱더 채찍질로 분발할 것이고

독자들은 수준높은 지식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변호사의 입장에서 억울하게 당해야만 했던 이들을 위해

법적 조언을 해 준다. 실제 법 조항 "00조 00항"을 실제로 들어가며

신뢰와 믿음을 주며 실제 판례들을 들어가며 이해를 도와준다.

비단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연들의 역할, 행동에 따른 법과 연결시켜 들려주는 이야기에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은 법과 연결해 나도 변호사가 되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

 

 고전 이야기 이외에도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기는 

수많은 실제사건들을 읽어보면서 접해본 것들이 많았다.

'나는 작가도, 화가도, 예술과는 관련이 없는데 법은 알아서 뭐해?' 라고 할 수 있지만

소셜미디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내가 올리는 글, 사진, 그림등이

법과 관련이 될 수 있으므로 나와 무조건 관련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무지한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기본적인 것은 꼭 알고 있어야 내가 당하지 않고 억울함이 없을 것이다.

 

 예술품을 훔쳐서 보험회사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다는 "예술품 납치"

빵 터지면서도 점점 더 고단수로 범죄행위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에 얽힌 이야기에서도

작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출판사의 입장도 이해가 되면서

그 긴 시간동안 법정 공방을 하면서 내려진 결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중간중간 열혈변호사가 되어 책 속 인물들이 '변호사인 나를 찾아 왔더라면,

이 법적 조항들을 알고만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을 나타내었다.

또한 겸손한 듯 자신을 낮춰 말하면서도

자신의 책을 예술인들이 읽고 도움도 되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를 해주면서 누이 좋고 매부 좋자는 (176P)

그런 깨알같은 책 선전에 귀엽기도 했다.

 

 책내용을 법과 연결해 다양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법적 결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법을 친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우리가 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접할 수 있는

(아이가 작품을 파괴했을 때의 그 아찔함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법의 사례를 알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선녀, 인어공주, 심청전, 헐크 이외에

이야기 속 주인공들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앞부분은 정말 재미있게 법과 놀 수 있었고

뒷부분은 지식적인 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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