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히로시마 레이코

그림 - 사다케 미호

옮김 - 이소담

위즈덤하우스

 

 

 십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중한 물건을 보관해 주는 십년가게!

옛날 전당포 느낌이 물씬 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게이다.

마법사 십년가게와 집사 고양이가 운영하는 신비한 마법의 가게이다.

이 곳은 인간들이 저마다 소중한 물건을 간직하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고

여러 마법사들이 들리는 가게이기도 하다.

 

 첫 십년가게 이야기에 등장했던 할머니 마법사 트루!!!

할머답지 않게 핑크 단발머리에 화려한 색감과 장식들의 옷을 입고

재단에 연관된 도구들이 가득한 모자, 그리고 두꺼운 알의 안경을 쓴

특이하면서도 재미나고 이상한 할머니다.

 

 십년 가게와 마법사들 1 에는 다시 만드는 마법사, "트루"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마법사들 중 제일 먼저 등장시킨 마법사 같다.

소중하지만 버려질 운명에 처한 여러 물건들을 새롭게 재탄생된다.

그리고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물건으로 선택받게 된다.

물건의 값어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다.

이야기 속엔 궁전 여러채의 값이 나갈 정도의 물건이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의 따뜻한 마음과 걱정이 더 값지다.

내가 갖고 있던 물건이 새롭게 탄생되어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있는 반면 욕심많고 이기적인 마음도 있고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간직했던 소중한 물건도 있다.

나의 욕심을 억누르고 다른 이를 위한 물건을 고르기도 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느라 후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보잘 것 없는 물건이여도 값질 수 있고

값진 물건이 한낱 버려지는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다.

 

 연륜이 느껴지는 할머니 마법사 답게

슬픈 이들에겐 위로의 말을 해주고

희망을 주는 따뜻한 말을 해준다.

심리치료사 같다고나 할까?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으면서도

옳지 않은 말과 행동, 생각에 대해선 단호하게 야단치고

두번의 기회는 주지 않는 호랑이 같은 할머니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법사라고 다 똑같이 지팡이를 흔들고 망또를 두르고 주문을 외우지 않는다.

신비한 마법의 세계,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이야기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생김새도 이름도 성격도, 능력도 다르다.

또한 트루는 마법사가 되기 전 겪었던 아픔도 회상하게 된다.

가족에게 비난받는 아이로 성장하면서 자신감도 상실하고 주눅들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을 찾게 되고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지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지 말자.

분명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엔 아름다운색을 만드는 " 텐"이 등장한다.

추측하건데 2권에선 텐의 이야기가 나오질 않을까 싶다. ^^

버려지는 물건으로 새롭고 멋진 물건으로 만드는 트루의 마법이 정말 부럽다.

흠, 트루 마법사를 만날 그날을 위해 나의 소중한 물건을 하나쯤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 두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