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폼폼은 자유로워
온담 지음 / 이야기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09/pimg_7264622162795299.jpg)
글,그림 - 온담
이야기나무
아기코끼리 폼폼은 엄마, 아빠와 함께 서커스에서 산다.
서커스는 동물들이 야생적인 습성을 모두 잃어버리고
조련사들에게 혹독한 훈련으로 길들여져
다양한 묘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특별한 재주를 보여주는 댓가로
넉넉한 먹이와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자유는 박탈당한채
그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동물의 권리는 사라져 버린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09/pimg_7264622162795308.jpg)
이 책의 주인공 아기코끼리 폼폼은
서커스에서 다양하고 훌륭한 재주들을 선보이며
칭찬과 부모의 자랑거리가 된다.
하지만 폼폼은 칭찬을 받기 위해 밤낮으로 연습을 하며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며 연습을 하느라 점차 지쳐간다.
어느 날, 감염병 발생으로 서커스는 폐쇄가 되고
동물들은 자연으로 쫓겨나게 된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고 매일 안전한 울타리 안에 있던 폼폼 가족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오히려 낯설고
두려운 곳이 되어 버린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침울해진 폼폼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폼폼은 점차 웃음을 되찾게 되고
자신감과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서커스 옷을 벗어버린 폼폼!!!
자연의 품에서 자유로워진 폼폼은
진정한 나를 되찾게 되고 행복한 삶을 알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09/pimg_7264622162795317.jpg)
동물원에서 돌고래 쇼는 본적이 있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서커스는 본적이 없다.
동물들을 훈련해 사람들에게 재미와 웃음, 감탄을 주지만
말못하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동물들의 본능을 억제하고 길들이며 사람의 손에 자란 동물들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자연으로 돌려보낸 무책임한 행동은
폼폼가족을 혼란스럽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폼폼은 힘들게 갈고 닦은 재주로
다른 동물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게 되면서 고마운 존재가 된다.
폼폼은 진정한 자유와 나를 되찾게 되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고
부모에게도 과거를 벗어던지고 현재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어른들은 오랜 습관으로 인해 쉽게 바뀌지 못한다.
과거에 쌓아 놓은 것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간다.
폼폼의 부모 역시 서커스 옷을 입은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폼폼의 변화를 보고 점차 자신들도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둘째는 막둥이를 옆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었다.
셋째도 책을 읽고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고 글로 썼다.
리모델링을 하게 되어 언젠간 낯선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강한 것 같다.
폼폼처럼 우리 아이들도 낯선곳에서도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