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지음,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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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데이브 에거스

그림 - 앤젤 창

맥스교육

 

 

 높은 산과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하얀 호랑이 한마리와 노란 의자 한 개.

맨 뒷면엔 지구를 펼쳐 놓은 전개도가 있는데 "세계 여행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끔 만든다.

여행에 필요한 물품 대신에 노란 의자를 메고 다니는 하얀 호랑이의 정체가 궁금하며

커다란 사이즈와 제법 여러장의 페이지가

세계 어느 곳의 풍경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다.

 

 

 셋째가 막둥이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자리잡고 앉았다.

야심차게 책을 펼치는 순간 잠시 침묵!!!

"엄마, 글이 없는데? 어떡게 읽어주지?"

"그림을 보고 상상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림을 쓱 훑어보면서 드디어 하얀 호랑이의 여행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기 호랑이는 징검다리를 조심조심 건넙니다."로 시작된다.

"눈이 쌓인 산 꼭대기도 영차영차 올라가며 의자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밧줄을 잡아 당깁니다. 낭떨어지에서 조심조심 움직입니다."

"우와, 책이 펼쳐지니 커다랗다.

돌기둥 옆에 앉아서 해가 뜨는 걸 봅니다.

하늘이 그라데이션처럼 정말 예쁩니다.

아기 호랑이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습니다. "

"엄마, 하늘에 이렇게 커텐처럼 반짝거리는게 은하수인가? 아, 오로라!

알록달록 예쁜 커튼처럼 보이는 오로라를 편안히 누워 보고 있습니다.

나도 보고 싶다."

"아기 호랑이는... 어? 아기 호랑이가 두마리 있네.

그럼 아기호랑이가 아니고 아빠 호랑이네!

아빠 호랑이는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합니다.

'애들아, 아빠 돌아왔다!'하고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

 

 책장을 끝까지 넘기던 아이가 "엄마, 여기 이야기가 있네!"하며

작가가 쓴 글을 다시 한 번 읽었다.

그리고 그림속에 숨바꼭질을 하듯 꼭꼭 숨어 있는 알파벳의 정체를 알아냈다.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지?" 하며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책을 통해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작가는 그림으로 먼저 감상하고

하얀 호랑이와 함께 이야기를 상상하게끔 독자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반전, 마지막에 자연의 특별함을 소개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얀 호랑이가 노랑의자를 잃어버리지 않고 메고 다니며

돌고돌아 어디론가 향하는 곳!

그곳은 가족이 기다리는 내 집이였다.

노란 탁자에 음식을 한 상 차려 놓고 각자의 노란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빈 공간에 놓여질 노란 의자를 메고 찾아온 하얀 호랑이는

완벽한 채움으로 가족이라는 따뜻함을 표현해 준 것 같다.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장관을 멋지게 감상하며

하얀 호랑이를 따라 여행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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