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하마 덩 - 개정판
한메산 지음, 최인영 그림 / 파랑새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글 - 한메산

그림 - 최인영

파랑새미디어

 

 

 

오동통통 귀여운 하마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걸까?

오잉? 저 엉덩이에 있는 갈색은 무엇일까?

똥모양 꼬리를 한 똥꼬리 하마 덩!!!

덩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똥꼬리 대신

 멋진 꼬리를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앞표지에 이 책에 대한 호평과 찬사가 있다.

1. 신기하고 재미 가득한 책

2. 감탄하게 되는 책

3. 예측 불가의 재미

4. 좋은 지침과 생각거리 만들어 주는 멋진 책

5. 상상 그 이상의 책

5가지의 내용을 읽어 보니 어떤 책일지 궁금해진다.

 

습관대로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보니

일러두기가 있어 꼼꼼히 읽어 보았다.

이 책의 규칙이다.

저자의 의도가 숨어 있어 그 규칙을 따르게 되면

더 재미있어 질 것은 당연지사다.

 [1장이 마지막 장면이다.]

[15쪽으로 가라!! ]

엥? 우리가 습관처럼 책을 읽던 방식이 아니다.

뭔가... 미션을 수행하는 듯한 동적인 모험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일단, 하라는 대로 해 보자!!!

 

15쪽으로 책을 넘기니

"엄마, 앞에서부터 읽어야지!"하며 막둥이가

책을 앞으로 넘기려 하며 실갱이가 벌어졌다. ^^;;;

일러두기를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숫자 15쪽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숫자 보물찾기가 시작 됐다.

 

15쪽에서 시작을 했는데 또 평소처럼 책장을 넘기며 넘기며 읽는데

뭔가..... 내용이 이상하다. 이게 맞는 건가?

다시 한 번 자세히 읽어보며 그림을 살펴보는데

두 가지를 발견했다.

 

덩을 도와주려고 꿀벌이 준 나침반에서 그 비밀을 찾을 수 있었다.

나침반은 덩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숫자로 방향을 알려주어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그리고 책의 쪽수를 알려주는 숫자에는

나침반모양으로 쪽수를 표현해 놓고 있었다.

아하, 이게 힌트구나!!!

드디어 엄마와 막둥이는 15페이지에서부터 다시

덩과 함께 모험을 떠났다.

덩은 해파리마녀할멈을 만나 멋진 꼬리를 얻게 될까?

 

 

 

왜 이 책에 호평과 찬사가 가득한지 읽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첫읽기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책을 넘기며 읽었는데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 당황했다.

이 책은 기존의 틀을 깬 재미난 방법으로 읽기가 이루어졌다.

앞으로 뒤로 규칙적으로 이동해서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처음엔 좀 번거롭다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숫자를 아직 잘 모르는 아이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엄마가 앞, 뒤 방향만 잡아주면 같은 숫자를 찾음으로써

숫자 놀이도 할 수 있고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어떤 동물이 나타나고,

다음엔 어디로 이동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유아들은 엄마가 함께 읽어주어야 할 것 같다.

 

똥모양 꼬리라는 재미난 모양이아이들에겐 호감을 주지만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아기 하마의 아픈 마음도 이해했다.

혼자 외로운 여행을 했지만 정말 위급한 순간 꿀벌 윙윙이 나타나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하나 위기를 넘기면서 아기하마는 비로소 깨닫는다.

 

"난 내가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거든"

 

가끔은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겠지만

단점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를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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