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탐정 이상 5 - 거울방 환시기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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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김재희

시공사

 

 

 

 경성탐정 이상이 시리즈로 나와 5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헐, 부끄럽게도 난 이 책을 처음봤는데 마지막권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상? 내가 아는 시인 그 이상이 맞나?

앞표지부터 뒷표지까지 꼼꼼히 살펴보니 천재 시인 이상이 맞았다.

시인 이상이 탐정이 되어 해결되지 않는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나선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혼란과 불안의 시대였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탐정 이상의 활약이 빛을 발휘한다.

이상을 도와 주는 또 한명의 파트너 구보도 있음을 잊지 말자.

 

 서해 교동도의 슈하트 학교에 한영미 학생이 실종되었다.

섬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한영미를 찾기 위해 이상과 구보가 나섰다.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의 주인공처럼 불안과 피폐한 정신을 보여주는

이상의 모습에 구보는 불안하기만 하다.

어떤 사건인지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도 설명하지도 않은채

무언가 불안과 잔뜩 긴장한 모습에 심상치 않은 일임을 직감해본다.

출발하는 기차에서의 의문의 만남,

찾을 수 없는 한영미의 행방,

학생 체벌을 위한 의문의 거울방,

숨진 한영미와 피 묻은 칼을 쥔 이상의 의문스러운 현장,

범인으로 몰리게 된 이상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거대한 악의 움직임을 과연 저지할 수 있을까?

탐정 다운 추리력, 날렵함, 작은 단서하나 놓치지 않는 예리함으로

과연 이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될지 그 끝이 궁금해진다.

 

 우리가 아는 시인 이상이 탐정으로 나온다니... 새롭고 신선하다.

작가 김재희의 인터뷰가 나와 있어 읽어 보았다.

인터뷰를 읽어 보니 1~4권까지 읽어보지 않아도

작가에 의해 태어난 경성탐정 이상 시리즈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작가가 8년간의 긴 시간 동안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이상과 구보의 팀웍과 호탕한 액션을 보여주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냉철함과 대범함, 예리함이 보였다.

 

 거울방 환시기를 읽으면서 실제 인물인 이상이 다시 태어난 듯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 예민함과 정신적인 혼란을 가지고 침착하면서도 예리하며

항상 신중해야 하는 이 위험한 사건을 과연 해결해 나갈지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그의 짝꿍 구보의 활약도 만만치 않으니

걱정붙들어 매도 좋을 듯 하다. ㅎㅎ

그저 재미나게 이상과 구보의 행보를 따라가 보자!!

 

 이상 탄생 110주년 기념 장편소설을 만나게 되어 좋았다.

동서양에는 참 많은 추리소설이 있고 여러 추리물을 읽어 보았다.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그 시대를 살아갔던 이상과 구보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소재가 참 신선했다.

앞의 시리즈도 한 번 꼭 읽어 보고 싶고

다음 작품을 준비중인 추리물도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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