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스 노벨
스티븐 리콕 지음, 허선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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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스티븐 리콕

옮김-  허선영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아저씨들이 들려주는 아재개그에 하하하!

몸으로 보여주는 유머, 말장난, 우스꽝 스러운 상황으로 보여주는 유머에

우리는 한바탕 웃는 걸 즐긴다.

 

 그런데 "북미식 유머의 정수"는 뭘까?

정말 호탕하게 웃을 준비를 하고 책장을 넘겼다.

모두 8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웃을 준비는 되어 있는데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되는거지?

이야기는 모두 진지하면서 삶의 생사를 넘나들기도 하며

정말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모를 여인이야기도 있고

내 옆에 있는 행복과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정말 뜨악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반전의 결말을 갖는다.

결국 마지막 끝마무리에 가서야  "아하!"하고 깨달으며

웃기기 보다는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다.

 

 배경 또한 드넓은 바다, 섬이 나오기도 하고

집, 사교클럽, 외딴 농가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며 갖게 되는 사랑, 욕심, 욕망 등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짧은 단편이지만 그 안에서 오싹함을 느끼기도 하고

허무함도 느껴지고 배신감도 느껴졌다.

음......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웃음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미스테리함과 허탈함과 교훈을 느꼈다고 할까?

북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에 웃는가 보다. 아하하하하!

 

 사람마다 웃음 포인트와 웃음코드는 다르다.

우리와는 다른 유머를 읽어보며 색다름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배꼽빠지게 호탕하게 웃거나 피식피식 웃지는 않았지만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로 웃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다.

유머로 읽기 보다는 세상사의 다양함을 접해보면서

삶을 깨닫는 건 아닐까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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