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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개인데 뭐! - 2022년 우수환경도서 ㅣ 생각말랑 그림책
트레이시 코드로이 지음, 토니 닐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1월
평점 :
글 - 트레이시 코드로이
그림 - 토니 닐
옮김 - 루이제
에듀엔테크
두 눈을 꼭 감고 쓰레기를 휙~~~~~!
"딱 한 개인데 뭐!"라고 말을 하는 하마.
자신에게 "딱 1개"라는 작은 숫자로 합리화를 하고
자신만 두 눈을 꼭 감는다고 잘못된 행동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안 볼거라는 착각은 정말 금물이다.
보라!!!!
작은 생쥐가 하마 뒤에서 "안돼!"라고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마는 이미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디어져 있고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은 저멀리 던져 버렸고
남의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는 것이다.
내가 한 하나의 작은 행동이
"선한 영향"을 줄 수 있고 "악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연 하마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까?
마을은 여러 사람들이 이웃이 되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나 하나쯤이야, 한 번 쯤이야, 한 개쯤이야"라는 생각은
한 번쯤 겪어 봤을 것이고 그 생각을 나뿐아니라 많은 사람이 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생각을 모두가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면?
햇살마을을 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나 깨끗하고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순간 하마가 "뭐 어때? 딱 한 개인데..."라며
사탕껍질을 길에 버리는 순간
많은 동물친구들도 "뭐 어때? 딱 한개 인데..."라며 버렸다.
내가 버린건 하나이지만
모두가 하나씩 버린 쓰레기는 모여 쓰레기 더미를 만들었다.
-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면 어떻게 해?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주머니에 넣고 집에 와서 버려야지."하며
5살 아이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군가 내 집앞에 잔뜩 쓰레기를 버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기분이 상한 기린은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공원에서 꽃을 한 송이 꺾어온다.
"뭐 어때? 딱 하나잖아."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기린과 똑같이 생각한 많은 동물친구들이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공원에 있는 꽃밭은 어떻게 됐을까?
- "나는 꽃으로 00이 한테 '나랑 결혼해 줄래?' 할거야."하고 말했다.
공원에 있는 꽃을 꺾어서 줄거냐는 말에
"아니, 꽃 많이 있는 곳에서 달라고 할거야. 꽃은 눈으로만 봐야해."라고 말했다.
아마도 꽃집을 말하는 것이리라... ^^;;;
공원의 꽃이 모두 사라져 속상한 펭귄은 기분전환을 위해
음악을 틀었다.... 공공장소에서.....
"딱 한곡인데 뭐 어때?"하고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다.
어머나? 그런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큰 음악 소리 어떻게 된거지?
아무리 신나고 아름다운 소리여도
여럿이 틀어 놓은 음악소리는 소음이 될 것이다.
평화롭고 깨끗했던 햇살마을이 쓰레기 더미로 더러워지고
소음으로 시끄러워지고 다툼으로 가득해버렸다.
"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 때 누군가 멋진 생각을 떠 올린다.
과연 누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햇살 마을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른사람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켜야 할 공공질서가 있고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즐거운 공원을 만들기 위한 방법,
시끄럽지 않게 조심하는 방법,
좋은 이웃이 되는 방법,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들을
동물친구들과 함께 알아보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좋은 생각을
들어주고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에듀엔테크에서 나온 동화에는 QR코드가 있어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다.
동화책을 읽을 땐 아이가 QR코드부터 먼저 찾아 구연동화를 들은 후
다시 한 번 엄마에게 읽어 주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에겐 큰 그림이 한 몫한다.
그림을 통해 아이가 눈으로 보고, 말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키운다.
그림만으로도 아이스스로 작가가 의도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미 파악하고 말을 한다.
역시 그림이 주는 힘은 큰 것 같다. ^^
<앞면 속지> <뒷면 속지>
앞표지를 넘기면 속지에 나오는 첫 그림이다.
아이가 "쓰레기를 여기다 버리면 안돼!"라며
일일이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 안에 넣는 동작을 했다.
이야기를 다 읽은 후 뒷표지의 또 다른 휴지통의 모습!!
앞표지와 반대로 쓰레기통 안에 쓰레기가 들어가 있다.
전과 후의 모습이다.
이야기를 읽기 전의 잘못된 행동이
이야기를 읽은 후엔 바른 행동으로 변화된 것을 표현한 것 같다.
공공질서, 양심, 도덕적, 이해심, 배려, 주인의식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내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들인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가 배운것들을 기억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고 바른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어릴적에는 잘 배우고 실천하며 중요시 했던 가치들이
자라면서 점점 의식이 낮아지는 것 같다.
어릴적에 배운 이 좋은 습관들이
평생가는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