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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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장량

제니오

 

 

 앞표지 그림의 남자는 누구 일까?

피식피식 잘 웃는 사람을 모델로 썼을까?

지은이 장량의 프로필을 보니 본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얼굴만 둥둥 떠 있는 것 같아 오싹하기도 하지만

피식~~ 웃고 있는 얼굴이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은 생각이든다.

 

 첫 장의 4문장, 짧은 이야기에서부터 웃음이 빵!!!!

왜냐하면 파리채로 아이들을 혼냈던 기억이... 크크크크

'그럼 난 파리를 혼내준거야?'

내 웃음소리를 듣고 파리채로 혼났던 아이가 글을 읽더니

"엄마, 그럼 난 파리야?" 우하하하하 "엄마가 효자로 만들어줄께"

 

 이야기를 읽으니 지은이의 즐거웠던 추억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나와 있다.

어리고 젊었던 시절엔 얼마나 포복절도한 일들이 많았겠는가?

또 젊은이의 가슴아린 사랑 또한 얼마나 절절하고 애달팠겠는가?

불꽃 같이 열정적이며 푸릇푸릇함이 살아있는 청춘이 얼마나 희망찼겠는가?

울고 웃는 옛 추억에 감사할 수 있는 지금은 또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지은이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어린시절 즐거웠던 일들이 떠 올랐다.

젖소를 기르던 때 누워 있던 소 등에 호기롭게 올라 타

카우보이 흉내를 내려다 쿵 하고 떨어졌다.

남자 아이 못지 않게 그 땐 소 등도 올라타고, 나무 위도 올라가며

모험을 떠난다고 앞 산, 뒷산을 헤메고 다니며

정말 왈가닥처럼 지냈던게 생각이 났다. 피식!!!!!  아찔한 순간도 있었네!!!

 

 자신의 이야기,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풀어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웃게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짧은 단 몇줄로 웃기게 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보는 족족 웃어 댔으니 지은이가 피식이란 제목을 잘 정한 것 같다.

심심할 때 읽는 유머집 같기도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 나온 이야기도 있고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어

그냥 웃고 넘길수만은 없게 만들었다.

이야기속에 시대적 배경도 나와 그 시대의 또 다른 생활모습,

인생사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인생은 60부터가 나온다.

60세에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생 마지막까지 꽃을 피웠던

아름다운 삶을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들도 있고 일반인이지만 특별한 삶으로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뭔가 해볼까?'하는 마음을 먹게 만든다.

 

 뒷표지엔  [재생종이로 만든 책]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자연을 생각하고 아끼며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작가의 선한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피식피식 웃기도 했지만

즐겁게 큰 소리로 웃기도 했다.

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이라고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 라는

편집 후기에서의 글귀도 공감이 된다.

매일매일 웃을 수 있는  나를 만들어야겠다.

아니, 매일매일 웃고 있는 나를 만들어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바았디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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