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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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김정진

쌤앤파커스

 

 

 유대인의 밥상머리 교육, 하브루타식 토론이 얼마나 유명하고 좋은지 알고 있다.

그래서 강의도 들으러 가보고 책이 나오면 여러 권 읽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좋은 건 알겠고, 아이들을 위해 기대감을 갖고 시도는 하는데

이게 좀처럼 진전도 없고 방향도 못 잡겠고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불꽃놀이처럼 한순간 반짝 빛나고는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나도 해봐야지!"라고 흥분했다가 그대로 소멸!!!!

 

 그런데 K-하브루타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에이, 또 하브루타야?' 라고 생각했다가 하브루타 앞에 붙어 있는  K가

계속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은이가 한국형 교육에 맞게 하브루타를 교육방법을 썼단다.

아무리 좋은 옷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맛좋은 음식도 내 몸에 상극이면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내 몸이 편하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다.

교육 또한 아무리 좋아도 내가 활용을 하지 못한다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지은이는 자녀와의 갈등을 하브루타로 풀어내려 시도했다.

하지만 오랜시간 밥상머리 교육으로 토론을 해 왔던 유대인의 가정과 달리

우리 나라의 침묵의 식사시간에 하브루타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유있게 식사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대화하는 유대인들의 식사풍경과

조용히 빨리 식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우리 식사 풍경과 참 대조적이다.

또한 핵가족화와 각자의 시간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시간도 다르고

모두 모여 대화를 한다는 것은 어색할뿐이다.

우리집은 그나마 저녁식사는 모두 둘러 앉아 먹고 있다.

하지만 식사 속도가 빨라 재빨리 먹고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는 맨 마지막에 앉아 식사를 하다 보니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다.

밥상머리 교육을 하려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지은이는 주말부부로 주말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주말을 활용해 하부르타 교육이 이루어진다.

가족들과의 대화를 위해 일정시간 시간을 비워둔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녹음하고 그 내용을 기록했다.

또한 지혜톡톡이라는 무료 앱을 만들어

15가지 주제로 나누고 사진과 질문을 준비해 놓아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나도 바로 앱을 깔고 들어가 살펴보았다.

책 속에 주제별로 소개한 사진과 질문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또한 지은이가 가족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를

예시로 들어 놓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확보해 두기

* 꾸준히 하브루타 대화를 하기

* 지혜 톡톡 앱 활용하기

* 부모 역시 많은 지혜, 지식을 쌓아 놓기

* 열린 질문하기, 칭찬해주기, 자녀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 많이 갖기

책을 보면서 가족이 함께 하브루타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해 봤다.

 

 - 소통, 감정, 인성,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문제 발견력, 속담

 - 명언, 명화, 토론, 진로직업, 협력, 미덕, 키워드

토론을 할 수 있는 주제가 한정 되어 있지 않고 주제가 많아 좋다.

여기에는 없지만 책을 읽고 해도 좋고, 산책을 하다가 보이는 사물이나 느낌,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하브루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1. 지혜 톡톡 앱을 깔고 들어가면 15가지 주제가 나온다.

    이중에서 오늘의 주제를 선택 한다.

 

 

 

 

2. 인성을 선택해 들어가면 다양한 사진들이 나온다.

    원하는 사진을 하나 클릭해 들어간다.

 

 

3.  질문과 대화방법이 나와 있다.

    처음인 경우 나와 있는 질문만으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다.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 질문과 대답의 질이 높아지고

    이야기 시간도 활발해 질 것이다.

 

4. 따로 노트 만들지 않아도 된다.

    생각댓글, 질문만들기가 있어 아이의 생각을 바로 적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적은 생각도 살펴볼 수 있다.

  

 

 지은이가 자녀와 하브루타를 시작하면서 갈등도 해소되고

초등학생인데도 생각의 깊이와 폭이 넓고, 무엇보다 가족끼리 화목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에 너무나 좋았다.

처음부터 잘 되진 않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해 나간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6명의 대가족이고  생활 시간도 다르므로 주말을 활용해 봐야할 것 같다.

연령대도 유아부터 중학생까지라 진행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서로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좋을 것 같다.

 

 

 하브루타는 여럿이 할 수도 있지만 1:1 대화가 참 유명하다.

어제 마침 둘째와 대형마트에 갔다 오는 길에 차량출입구에서 벨소리가 들리고

자동차가 모퉁이에서 툭 튀어나오면서 아이가 화들짝 놀라며 앞으로 뛰어갔다.

사람이 걷는 인도지만 언제, 어느 순간 위험의 순간이 올지 모름을 이야기했다.

76세 고령의 할머니가 인도에서 낸 교통사고를 인터넷 기사에서 읽은게

기억이 나서 아이와 이야기 하며 왔다.

 

<고령 운전자가 계속 운전을 하는게 좋을까?

  면허증을 자진 반납을 하는게 좋을까?>

 

- 반납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딸)

-  왜 그렇게 생각을 하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을 밟아 멈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니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사람보다 노인분들은 판단력, 순발력, 돌발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

    늦어져 당황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

- 가까운 일본에서도 면허증 자진반납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먼허증 자진반납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  자진반납을 하면 어떤 혜택을 주면 좋을까?

- 고령 운전자들 모두가 사고를 내는 걸까?

- 생계수단으로 운전을 하는 고령운전자들은 어떨까?

   우리 할아버지(60대)도 일하실 땐 자동차 운전을 하신다.

-  생계유지를 위해 운전하는 이들의 면허증을 강제로 빼앗으면 어떻게 될까?

-  소수인원의 실수 때문에 다수를 피해본다면 어떨까?

.....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어 보았다.

 

한줄평 : 운전자는 카멜레온이 되어야 한다.

            카멜레온처럼 앞, 뒤, 양 옆을 잘 볼 줄 알아야 한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을수도 있고

조리있게 말하는 법도 습득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렇게 1:1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주변에서 생긴 상황을 주제로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암기식 교육이 아닌 생각하고 말하는 교육으로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지은이의 가정과 자녀들이 변화해 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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