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도깨비가 살아요 / 우리 집에 아이들이 이사왔어요 - 내 친구 도비
루미 지음 / 산수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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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그림 - 루미

산수야

 

 

 

 앞표지를 보고 "도깨비 이야기네!" 하고 봤다가

우연히 뒷표지를 보고 "엉? 다른 책인가? 제목이 다른데 도깨비 그림은 같은걸?"

앞뒤로 쫙 펴 놓으니 제목이 두 개!!!

한 권의 책 안에 두 가지 제목이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건가?

이런 책은 처음인데?

더구나 거꾸로 거꾸로, 제목이 거꾸로 되어 있다. ㅎㅎ

마치 개구쟁이처럼, 장난꾸러기처럼!!!

일단 아이가 읽고 싶어 하는 제목을 시작으로 읽기 시작했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형제는 창고에 갔다가 기절초풍을 한다.

바닥에 대자로 누워 잠든 저 털복숭이는 뭐지?

대체 너의 정체는 뭐냐?

간질간질 간지르고, 막대기로 두드려도 꼼짝 않고 있다.

아빠에게 물어봐야지???

"우리 집을 지켜주는 집도깨비란다."라고 아빠가 말했다.

 

 대체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있고

오래 된 물건을 닮은 형상이다.

그런데 대자로 누워 자고 있는 저 도깨비의 몸은 온통 털로 덮여 있다.

새로운 도깨비인가?

사실 도깨비는 상상속 인물이다.

내가 생각하고 그려낸 것이 바로 도깨비다.

털복숭이는 사람하고 친한 도깨비 일까?

아님 사람을 겁주는 무서운 도깨비 일까?

도깨비를 만나게 된 두 형제는 괜찮을까?

 

 

 

 

 신나는 미로찾기 등장!!!

"띠리리리 띠디 띠리리리 띠띠!!!"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조심조심 도비가 있는 곳으로 길을 찾아갔다.

복잡한 미로길에 여러가지 물건들을 무사히 지나 도비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될까?

천천히 막하지 않은 곳으로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보자!!!

 

 

 

 그 다음 책장을 넘기니 거꾸로 되어 있다.

책을 뒤집어 뒷표지부터 한장씩 넘기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잠자고 있던 털복숭이가 눈을 뜨고 이야기를 한다.

대체 뭐라고 중얼중얼거리는 거지?

쉿!!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과 함께 사는 도깨비!!!

때론 인간에게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흥도 많은 도깨비는

사람과 친구가 되어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겁이 많기도하다.

집은 여러 사람이 거쳐가기도 한다.

집을 지켜주는 도깨비는 맛있는 고구마도 주시는 할머니와도 살았고

개구쟁이 형제와도 살게 되었다.

과연 이둘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ㅎㅎ

 

 이 책은 앞뒤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전이야기!!!!

가만히 들여다 보니 인간이 도깨비를 본 입장,

도깨비가 인간을 본 입장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간이 본 도깨비는 신기 그 자체이고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다.

도깨비가 본 인간은... 음...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해주었을까?

사람이 도깨비를 잡아 먹는다는 말에서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에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ㅎㅎ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같은 일을 겪으면서

도깨비와 두 형제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반전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

글밥이 많지 않지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재미있는 미로찾기와 도깨비와의 만남이 막둥이는 흥미로운지

아침에도 읽고 저녁에도 읽으며 웃고 또 웃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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