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여왕
가와조에 아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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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가와조에 아이

옮김 - 김정환

청미래

 

 

  이 책을 쓴 가와조에 아이는 언어를 전공한 교수이다.

그런데 이 책엔 수에 관한 책이라 의아하기도 하고 편견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됐다.

단순한 숫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수, 피보나치 수열, 페르마의 정리

잘 알지 못하는 수학이 등장하여 계산을 하기 때문에 더욱더 놀랐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가? 소수는 알겠는데 다른건 잘 모르겠다.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읽었는데

하나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풀이를 하듯 설명을 해 놓아

이해를 돕는다. 다른 예를 들어 다시 한 번 알기 쉽게 해주며

수의 정확성, 체계성, 신비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수의 풀이과정도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하나의 공식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 예외의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의심하라! 생각하라!!' 고 말해준다.

 

 표지에 나타난 커다란 회오리 같은 건물? 성? 대체 이건 뭘까?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이 '천공의 성 라퓨타' 도 생각나고

거울이라는 도구와 왕비라는 매개체는 '백설공주'를 생각나게 했다.

마법과 식수령은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이 떠오르게 한다.

수들의 나열에선 수학 교과서를 보는듯.. 으드드드드...

그런데 뭔가 빨려들어가듯 수알못인 나도 수 계산을 같이 하고 있었다.

 

 모든 생명 인간, 요정, 신에겐 운명수가 있다.

"거대한 서"에는 모든 생명의 운명수가 보관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표지의 그림이다.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왕은 인자한 백성들의 어머니일까?

아니면 무서운 계략을 숨기고 있는 마녀일까?

많은 이들이 죽어 나가는 이유는 여왕의 사시 때문이라는데....

진실일까 거짓일까? 여왕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아들과 딸의 차별, 그리고 양녀!

딸들과 아들을 대하는 모습이 정말 친엄마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양녀인 나쟈는 언니인 비앙카의 죽음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양녀가 된 이유를 여왕으로부터 직접 듣게 되면서

모든 것을 체념하게 된다.

우연히 쪽지를 받은 나쟈는 거울을 통해 여왕의 노예가 되어

운명수의 분해일을 하는 콰리즈미 요정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데....

 

 운명의 수, 순화하는 수, 신의 수, 인간의 수, 축복받은 수가 나온다.

모든 사람들에게 부여된 수는 모두 신으로 부터 받는다.

운명의 수가 있지만 절대 그 수를 알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어

수 공부는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곳이다. 참 이상하다.

"검은 그림자"

이야기에 악당이 빠질 수 없다.

천사와 악마가 있듯이 검은 그림자가 악마의 속삭임을 한다.

신과 동등한 위치에 서도록 악마의 유혹이 시작된다.

넘어갈 것인가, 이겨낼 것인가?

 

 운명수의 분해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들이

가장행렬하듯이 나온다. 이것이 답인지 아닌지 그 과정이 나오면서

다른 예까지 나와 설명을 하는데..... 어질어질 하면서

'우와, 이걸 대체 작가는 어떻게 알게 된거지?'

직접 다 계산을 해 봤을까? 이런 방법들은 어떻게 알았지?

수에 관심이 있는 건가? 왜 이런 복잡한 수를 소재로 이야기를 썼을까?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수포자, 수알못들도 읽으면 재미있는 수학!

수학의 재미와 마법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요정, 마법, 신, 악령 등의 판타지와 13살 나쟈가

성 밖으로 나오면서 점차 자신을 되찾아가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고 고난에 맞서 용기 있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수를 이용한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 읽었다.

내가 싫어하는 소재라고 재미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주었고

재미있는 환상모험을 경험하게 해준 책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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