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말이 들리나요? - 숲으로 떠나는 작은 발견 여행 지식은 내 친구 18
페터 볼레벤 지음, 장혜경 옮김 / 논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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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페터 볼레벤

옮김 - 장혜경

논장

 

 

 

 

"나무의 말이 들리나요?"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무는 입이 없으니 절대 말을 못한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제목으로 썼을까?

'분명 우리가 모르는 나무의 비밀이 숨어 있지는 않을까?'하고

호기심이 생기면서 자연이 궁금해졌다.

 

페터 볼레벤은 생태 작가이며

나무의 언어를 풀어내는 나무 통역사,

숲 생태계의 신비함을 전하는 숲 해설가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숲의 매력에 빠졌다.

식물과 동물들이 어우러져 사는 세계를

몰래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아이들과 숲 체험을 하면서 했던 활동들을 소개하고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동식물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며

실사진을 들여다 보면 숲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우리 모두 숲으로 떠나보자!!

 

<차례>

나무가 살아가는 법

숲속의 가족

숲속의 수다

나무마다 제각각

나무는 목이 많이 타요

나무와 그 이웃들

숲속 동물은 어떻게 사나요?

숲속의 재주꾼

숲에도 환자가 있어요

숲의 계절

숲과 우리

도시에 사는 나무와 동물들

 

 

 

산에 가면 우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주변의 모습을 둘러보며 감상을 하고 온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만족할 줄 모른다.

자연물들을 이용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페터 볼레벤은 아이들과 숲을 체험한 것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책을 읽는 아이들도 따라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 해 보세요!"를 읽다보면 마치 과학실험을 하는 것 같다.

신기하고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무가 풍선도 아니고 빨대도 아닌데 입으로 불면

발라놓은 세제가 방울방울 거품이 생긴단다.

바로 우리가 배웠던 물관을 통해 숨이 이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놀이를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다.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한참 읽다보면 멈춰 세우는 말이 있다.

"잠깐만!"

잠시 멈춰 살펴보니 생태작가로서 관찰하고 연구한 지식들이

재미있으면서도 깨알같은 배움이 나온다.

산에 다니면서 그냥 밟거나 지나쳤던 이끼가 숲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휴지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신기하면서도 깜짝 놀랐다.

휴지가 없어도 조금은 안심이 된다.

책을 읽으니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좋다.

 

 

 

책을 읽다보면 궁금해 지는 것들이 있다.

숲학교에서 아이들과 활동하면서 궁금해 하던 것들이였을까?

중간중간 퀴즈가 나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당연히 답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는데... 띠로리.... 틀렸당.

책을 반대로 놓고 답을 읽어보니 '아하!'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작은 곤충들의 특별한 능력을 알 수 있었고

동물들의 습성도 알 수 있었다.

자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본능과 자기만의 장점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무는 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살고 있는 대도시에도 거리마다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있다.

콘크리트 건물이 가득한 거리를 조금은 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아무 나무나 심는 것이 아니였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가득한 곳에서도 잘 살아나는

나무들로 심어진 것이다.

숲-정보를 읽다보면 내가 몰랐던 정보들을 하나 둘 지식으로 쌓을 수 있다.

 

 

책 한권을 읽고 나니 동식물에 척척박사가 된 기분이다.

그저 책에서 알고 있는 지식들을 간추려 쓴 것이 아니라

페터 볼레벤이 숲 학교에서 관찰하고 체험하고 연구한 지식들이여서

지식도 쌓고 재미있는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작가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나 있는 것 같다.

가을산에 올라가게 되면 아이들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책을 읽은 아이들이 먼저 해보자고 할 것 같다.

 

나무도 살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말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선했다.

땅속에 뿌리가 박혀 이동도 못하고

입이 없어 말도 못하는 나무지만

동물, 곤충들과 어우러지며 다른 식물들과

숲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멋졌다.

 

작가는 숲으로 떠나는 작은 발견 여행이라고 썼지만

나와 아이들에겐 숲으로 떠나는 대 발견의 여행이 되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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