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드북 유출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6
토마스 파이벨 지음, 최지수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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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토마스 파이벨

옮김 - 최지수

미래인

 

 

 작년 가을 쯤 딸이 조용히 엄마를 부르며 "엄마, 이거 엄마가 쓴거 맞아?"라며

페이스북의 한 글을 보여주었다.

그 글엔 이상야릇한 글이 쓰여져 있었다.

당연히 나는 아니다. 필요에 의해 계정만 만들고 사용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누군가 내 계정을 이용해 글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장 계정을 삭제 하고 글을 쓴 이에게

한마디 해주었더니 싹 사라졌다.

말로만 듣던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다니....

그래서 소셜인터넷 네트워크 사용에 있어 조심스러워졌다.

 

 예전엔 안면만 익을 사람들하고 인사를 나누고 친분을 쌓았는데

요즘엔 온갖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광범위하게 친분을 나누고, 헤어졌던 친구를 찾아 기쁨도 누리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나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된다.

내가 매일 올리는 사진과 글은 나에 대한 모든 정보가 되고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에겐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렌드북 유출사건의 내용은 조쉬의 한순간의 실수로 사건이 시작된다.

사진 한장을 홧김에 프렌드북에 올리면서 일파만파 일이커지고

친구들이 상처를 입고 서로를 불신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드는 일이 생긴다.

책을 읽으면서 '헐, 이게 중고등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단 말이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보이기 위해, 또는 어떤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노출사진을 찍어 보내고 그걸 공유하는 아이들,,,

그리고 상처로 인해 자살시도를 하고 한순간에 왕따가 되어가는 그 과정을 보니

아찔한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들이 떠 올랐다.

매일매일 핸드폰을 쥐고 사는 아이들에게 인터넷 사용의 도덕적 에티켓을

가르쳐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알랙스의 SNS계정을 이용해 안나의 노출사진을 공개해 버린 조쉬는

자신의 행동에 양심을 느끼고 고백을 시도하지만 그 후폭풍이 너무나 두려웠을 것이다.

자신이 아닌 척 친구들을 위로하는 말과 행동이 위선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일을 저지른 자신이 얼마나 후회되고 미웠을지 안쓰럽기도 했다.

자신의 몸을 찍어 보내는 청소년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그게 과연 올바른 행동인지, 그렇게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뿐이다.

친구들의 약점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휘두르려 하는

아이들 역시 청소년기의 똥폼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우위를 얻는 행동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읽으면서 계속 반전에 반전이 나와 "이럴수가!!!!"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

친구들과의 사이를 돈독히 하려는 소셜 네트워크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지켜야 할 도덕과 약속과 예절이 있다.

조쉬처럼 장난으로, 한번의 실수로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억울한 누명을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SNS 무단 공유와 사이버 왕따의 심각성과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직시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생활화하는 현대인인 우리들이

경각심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또한 호기심과 자유분방하고, 행동이 먼저 앞서는 우리 청소년 친구들이

꼭 읽어보며 올바른 프렌드북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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