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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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에린 헌터

옮김 - 신예용

가람어린이

 

 

 

요즘 막둥이가 동물의 세계에 푹 빠져

밤 늦게 하는 동물의 세계 다큐를 보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하며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보여주는 자연의 순리를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그래서 동물들이 나오는 이야기에 자꾸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뉴욕 타임스 1위 전사들 WARRIORS 베스트셀러 작가

에린 헌터의 용기의 땅 역시 동물들이 등장하며

각 무리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며

숨막히는 동물들의 삶을 박진감 넘치고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

 

 

 

<갈란트 무리 - 사자>

갈란트 무리를 이끄는 갈란트는 잔인한 타이탄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무리를 위해 싸움을 하지만 타이탄의 비겁한 행동으로

죽임을 맞이하게 된다.

그 결과 갈란트 무리들은 타이탄이 다스리게 되고 가족들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 도망을 가게 된다.

어린 새끼사자 피어리스는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채 살기 위해 도망을 치게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빛나는 숲 무리와 함께 살게 되는데.....

 

동물의 왕 답게 사자는 생김새도 위엄이 있고 생각이 깊으며

가족, 무리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

지켜야 할 규칙을 중요시 하며 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사자에게 패배를 하게 되면 그 끝은 처참하다.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노예처럼 먹이를 구해와야 하며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며  구속을 당하며 산다.

다른 이에게 우리가족이 피해를 입고

뿔뿔히 흩어져 생사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피어리스는 개코원숭이들과 살면서

자신을 개코원숭이라 다짐하고 다짐하며 그 무리에 속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과 다른 생김새로 놀림도 당하고,

배척도 당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그들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사자로서의 삶을 잃어버리고 아니, 죽어라 그 본능을 억누르며

그 비난의 눈초리와 후벼파는 말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에선 정말 짠했다.

'피어리어스, 너는 사자야! 너는 강한 동물의 왕이야!

결코 기죽으면 안돼!'하고 말해주고 싶었다.

 

어린 숫사자가 가족에게 행해진 잔인한 모습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고 살아가며 복수를 다짐하는

슬프면서도 강인삼을 느낄 수 있다.

 

 

 

<빛나는 숲 무리 - 개코원숭이>

 

사자 피어리어스와 단짝이 된 버드!

이들은 계급사회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

깊은 뿌리, 낮은 잎, 중간잎, 높은 잎, 꼭대기 잎으로 구분되어

그 신분에 맞게 살아야 한다.

양육강식, 무리 안에서도 힘쎈자와 약한자가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3가지 시험을 통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독수리알 가져오기, 악어가 득실대는 강 건너기, 1:1 대결하기로

쏜과 버드는 신분을 높이기 위해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어디에나 비열하고 야비하고 잔인한 악당은 꼭 있는 법!

너트의 방해로 만만치 않은 고전을 하게 되는 쏜과 버드.

하지만 우리의 용감한 사자 피어리어스가 옆에서 응원과 아낌없는 도움을 준다.

 

사람과 유사한 원숭이.

두 손을 사용하고 사람처럼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승복한다.

지혜로운 스팅어는 새로운 지도자 뽑기 후보에서 멋진 연설을 한다.

"... 지도자는 신속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갖추고,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 우리를 지탱해 온 전통은 언제나 존중할 거예요.

나는 급속히 변화하는 용기의 땅에서

 우리 무리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지킬겁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전체를 보기 보다는 한 부분만 보고

변화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틀에 박힌 사고만 고집하는 그럽.

인자하고 지혜로우며 융통성이 있고, 유머도 있으며

전통을 지키되 변화도 받아들이려는 스팅어.

과연 꼭대기 잎의 지도자는 누가 될까?

 

 

 

<스트라이더 무리 - 코끼리>

 

위대한 영혼이 깃들어 있는 위대한 어머니가 속한 스트라이더 무리다.

모든 초식동물, 육식동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일년에 한 번씩 회합이 열리는 물웅덩이에 모여

각 동물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준다.

정신적인, 영혼을 힘이 느껴지는 숭고한 느낌이 드는 코끼리 무리다.

죽은 이들의 뼈를 모아 놓고 그들을 기억하는 곳,

 바로 조상의 평원만 봐도 알 수 있다.

 

죽은 이들의 뼈를 읽을 수  있는 스카이.

거대한 사자와 사자의 등에 올라 탄 뒤틀리고 사악한 개코원숭이를 본

스카이는 대체 어떤 꿈을 꾼 것일까?

위험을 알려주는 물웅덩이에서 무리를 벗어나게 하기 위해 애쓰는 스카이.

과연 스트라이더 무리는 안전하게 될까?

 

 

용기의 땅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아간다.

이중에 사자, 원숭이, 코끼리 무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리에게 닥친 위험, 나에게 닥친 위험,

그리고 위험의 순간 갈등과 결정의 순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위험을 겁내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협동을 통해 빛나는 우정을 보여준다.

 

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서로 보호하고 지키려는 강인한 모습,

하늘, 땅, 물에 사는 동물들이 사용하는 모래의 언어, 풀의 언어, 하늘의 언어,

자연의 식물을 이용한 치료방법등

자연을 이용해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을 보았다.

 

동물의 왕이지만 무리를 빼앗겨 개코원숭이들과 살면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거부하고 부정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처로운 몸부림을 치는 피어리어스!

사랑을 이루기 위해 3개의 시험에 도전하지만

우정앞에서 갈등하며 사건을 파헤치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쏜!

죽은 이들의 뼈를 읽는 코끼리 스카이!

 

먹고 먹히는 자연의 순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죽음 앞에선 치열하게 쫓고 쫓기는 자연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어린 사자, 개코원숭이, 코끼리는

자연의 균형을 지켜내며 멋진 모습으로 성장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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