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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ㅣ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평점 :
글 - 문경민
그림 - 홍연시
밝은 미래
겉표지의 그림만 봐도 궁금증이 폭발한다.
하늘 위로 로켓처럼 솟구치는 저사람은 누구일까?
우투리는 전설속 영웅인 건 알겠고
하나린은 사람이름, 여자 이름인 것 같다.
검고 긴 머리의 여자아이, 짧은 단발의 보라색 머리를 한 여자아이는
쌍둥이인 것 같기도 하고 누가 하나린인건지?
참고로 1권을 읽어보지 못했다. ^^;;
그리고 부제목의 멈춘 시간에 갇힌 몸은 어떤 뜻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갖고
우투리 하나린의 2번째 이야기 멈춘 시간에 갇힌 몸을 읽어내려갔다.
이 모든 궁금증들은 책을 읽으면서 '아하!'하고 답을 찾게 된다.
첨단시대를 걷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편안한 집을 놔두고
커다란 동굴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서커스단원인 5명의 건장한 청년들과
구수한 사투리에 조금은 사납고 무식한 말투의 찰진 욕을
손녀에게 서슴치 않고 하는 할머니,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는 여자아이, 하나린의 특별한 동거!
대체 이게 무슨 조합이지? 어리둥절하다.
하나린의 아빠가 어느 날, 정체불명의 검은슈트와
싸움을 하다가 사라져버렸다.
아무리 찾아도 털끝하나 찾을 수 없게 되고
무엇에 쫓기듯, 누구에게 들킬쎄라 이들은 모두
우투리 동굴로 간다.
우투리인 하나린, 그리고 하나린의 용마인 서주노!
우투리는 알겠는데 용마는 뭘까?
책을 읽어보니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우투리 옆에서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호위무사??!!!
멋지다!!! ^^
근데 고작 초등학교 6학년이라니...
나린과 주노는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다.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변하는 원석처럼
나린과 주노 역시 훈련과 배움이 필요했다.
매일매일 동굴에서 훈련을 하는 이 둘은 점차 힘을 키워나가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알아야 할 비밀들이 많았다.
우연히 동굴안에서 발견된 아버지의 오래된 일기장.
그런데 일기장에 쓰여진 날짜가 뭔가 찜찜하기만 하다.
그리고 누란이 무엇이길래 할머니는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일까?
'우투리의 심장이며 우투리의 요람인 누란!'
대체 누란이 무엇이길래 비밀에 쌓여 쉬쉬하는 걸까?
야비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제이든이
찾으려는 누란, 그의 수중에 들어가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산골학교에 전학 온 창룡.
아이 같으면서도 애어른 같은 묘한 분위기의전학생.
차가움과 냉정함에 가까이 다가서기가 어렵다.
무언가 살피는 듯한 표정,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창룡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 산골까지 오게 된걸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인 우투리 하나린 이야기다.
빠른 전개와 우투리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 많아
액션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이게 또 묘한게 하늘을 날고 힘이 장사인게 마치 어벤저스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우투리의 힘이 유전이 되듯 가족으로 이어지는 점,
그리고 우투리마다 그 힘의 능력이 각각 다르며
성별에 상관 없이 우투리가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혼자가 아닌 오른팔 역할을 하는 용마가 옆에서 함께 하고
서커스로 위장한 지원군? 들이 있으니 정말 든든함이 느껴진다.
과거를 나타내는 오래된 사진, 먼지 쌓인 상자, 오래 전 쓴 일기장과
조금은 첨단 과학을 표현하듯, 홀로그램,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더스트 등이
등장해 시간의 경계를 나누어 놓은 것 같지만
시간을 하나로 쭉 이어주고 있다.
우투리라는 전설이 계속 이어져 나간다는 것을 암시하듯이...
누란이 무언지 나린이처럼 궁금했다.
이제 곧 밝혀지나보다 했는데 아쉽게도 끝나버렸다.
게다가 실종된 아빠를 만나지도 못했고
께름직한 창룡과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궁금하고
날뛰는 야생마 같은 하린이 제대로 우투리의힘을 가지게 될지,
주노도 용마로서 제 힘을 발휘하게 될지...
왜 이렇게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끝나버린거지?
그건 바로 3권인 '용마의 마지막 임무'가 출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마, 3권에선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속시원히
다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투리 전설을 새롭게 쓴 우투리 하나린 이야기를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다.
3권도 읽어야징!!!!!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