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경고장 소원잼잼장르 1
정명섭 외 지음, 박은미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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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명섭, 문화류씨, 김동식, 김선민

그림 - 박은미

소원나무

 

 

 

 

웨메 워메 , 그림부터 오싹 한거!!!!

경고라는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건데

그 경고를 무시하게 되면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네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오싹한 이야기들.

4인 4색의 오싹한 이야기를 읽어 보자!! 오~~~~싹!!!!

 

 

 

 

<미호문방구>

우연히 미호문방구에 들른 왕따  수형이는 이곳에서 부채를 사게 된다.

기괴하게 생긴 주인할머니로 부터 부채를 받은 수형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하나 둘씩 주변 사람들이 크게 다치게 된다.

검은색에 이상한 글씨가 쓰여진 깃털달린 부채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무엇일까?

아마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상대방이 너무나 밉고 싫기 때문에

분노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그 마음을 이용하는 악귀가 등장한다.

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이용하는 악귀들이 발휘하는 힘,

하지만 결국 착한 마음에 악귀는 혼줄이 난다.

 왕따, 집단따돌림, 투명인간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라

읽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더구나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려고,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

부모의 무관심에 정말 화가 났다.

나는 아이들의 행동을 살펴보고 말에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보물찾기>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기 위해 원일이는 관악산으로 간다.

삐에로가 알려주는 내용을 듣고 많은 아이들이 관악산으로 가고

원일이는 빨간 항아리를 찾아 부적을 떼어내고

땅의 정령님에게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려고 온 땅을 뒤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파트 경비아저씨,

그리고 오싹한 삐에로와 그 항아리에서 본 것의 정체는???

과연 항아리는 누가 찾게 되고 소원은 이루어 지게 될까?

 

빈부의 격차로 느끼는 아이들의 위축감,

편모와 살면서 느끼는 외로움,

엄마를 생각하며 부자가 되고 싶은 원일이의 마음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너도나도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맨 손으로 피가 나도록 파헤치는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장난을 친 요괴에 화가 났고

어린아이가 가진 위험한 욕심에 안타까웠다.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장난치고 혼을 빼 놓을 정도로

아이들을 괴롭힌 이 그림이 가장 오싹했다.

 

 

 

 

<동네에서 가장 강한 고양이>

쥐 서생원이 끔찍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였던 옛날 이야기.

기억속에서 점점 사라지며 옛이야기였던 것이

현재 다시 시작되고 있다.

어느 날 노인이 서현이에게 뱀의 비늘로 만든 거울 속에

싸움 잘하는 고양이를 거울 속에 담아달라고 부탁하는데...

과연 서생원의 끔직한 짓을 제지 할 수 있는

힘 쎈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까?

 

쥐와 고양이 사이. 고양이 앞의 쥐.

옛날엔 쥐를 없애기 위해 고양이를 이용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쥐 역시 진화를 해서

머리를 쓰는 그 반전에 뜨악!!!!

 

 

 

 

<토끼무덤>

내가 기르던 애완동물 토순이가 죽었다.

엄마는 토순이의 죽음에도 눈하나 깜짝 안한다.

용주는 친구인 영훈이의 솔깃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바로 공동묘지를 찾아가 죽은 토순이를 놓고

'살려달라'고 빌면 다시 살아서 돌아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면서 용기있게 공동묘지로 가는데...

과연 죽은 토순이가 살아돌아 올 수 있을까?

 

요즘은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외동이거나 한둘로 자란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완동물의 수명은 짧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별을 하게 된다.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 아이들에겐

많은 충격과 슬픔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네명의 작가가 쓴 네가지 이야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도 함께 적어 놓아

조금은 신빙성?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내가 어릴적에도 떠도는 공포이야기는 무궁무진했고

무서워 하면서도 벌벌 떨면서도 들었던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

작가들은 자신들이 듣고 알고 있는 공포이야기를

새롭게 다시 쓴 것이다.

 

공포영화를 볼 때 무서움을 그대화하는 것이 음악, 효과이다.

소리를 듣지 않으면 아무리 무서운 장면도 그닥 긴장되지 않지만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긴장감과 소름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책은 글로 상상을 하게 만들고

그림이 정말 그 상상에 정점을 찍는다.

오싹한 경고장에 나오는 그림들은 정말 리얼하면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음... 아이들이 봐도 될까?' 할 정도로

어른들이 봐도 너무나 무서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오싹한 경고장을 무심코 넘겨버리지 말라는

또다른 경고장인 것 같다.

 

이야기 속엔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 슬픔, 괴로움, 무관심에 대한 상처를 약점삼아

아이들을 괴롭히려는 사악한 힘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마다 특별한 누군가가 나서서 위기에서 구해준다.

위험한 순간 누군가가 암흑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구해줄,

따스한 손을 내밀어줄,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정말 오싹한 이야기 속에 숨은 경고장을 그냥 지나치진 말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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