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 - 제27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양정화 지음, 오승민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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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정화

그림 - 오승민

대교북스 주니어

 

 

 

 

우투리라는 이름의 날개 달린 아이!

날개 달린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전설!

그 전설의 아이를 견제하기 위한 사리사욕의 지배자!

이 책 역시 우투리 전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영웅은 한사람의 힘으로만 될 수 있는게 아니다.

모두의 마음과 뜻이 함께 이루어질 때 그 영웅의 힘은 발휘 할 수 있다.

 

사막 한가운데 성을 짓고 사는 이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하나도 모른채 산다.

다만 과거의 일일 뿐이다.

눈, 비, 바다, 숲이 주는 풍요로움을 알지도 못한채

왕이 베푸는 것에 감사하며 살 뿐이다.

대체 이 푸른 지구가 모래 뿐인 사막이 된 거지?

현재의 우리가 아낌없이 쓰고 있는 일회용품, 화학재료,

대기오염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자연은 훼손되었고 우리의 후손들은 그 즐거움과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끼지 못한채 성 안에 갇혀 살게 된 것이다.

바로 환경오염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생명의 근원지이다.

메마른 땅 사막에 물이 다시 흐르고

푸른 숲이 다시 우거질 수 있도록

우투리 전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우투리 전설이 다시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해 자연은

인간의 잘못을 용서하고 다시 우투리로 하여금

아이들에게 생명의 씨앗으로 자라나게 했다.

 

 

 

 

15살이 되기 전에 특별한 아이들은 성안으로 가게 된다.

일반적인 성장과는 달리 쑥쑥 자라나는 키가 눈길을 끈다.

영재로 궁에 들어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건만 왠지 석연치 않다.

한번 들어간 아이들은 궁 밖으로, 집으로 나오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저 숲속에 사람인지, 괴물인지, 나무인지 아리송한 존재가 등장한다.

'대체 저들의 정체는 뭐지?'

 

주인공 목이 역시 15살 생일이 지난 후 키가 갑자기 훌쩍커지면서

 부모 곁을 떠나 사막을 지나서 전설의 우투리 숲으로 떠나게 된다.

우투리 숲에서 마주한 진실!!

그리고 우투리가 되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다.

어느 날 우투리 숲은 자라는 아이들이 성안에 갇혀

우투리 숲으로 오지 못함을 알고 분노하게 된다.

거대한 모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성은 위태로워 질 위기에 처한다.

 

 

 

 

우투리 숲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되돌아온 목이, 천마, 지수는 궁안의 숨겨진 진실과

우투리 숲의 진실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애쓰는데...

과연 우투리숲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

궁안의 숨겨진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진실 뒤에 부모의 안타까움과 미안함과 슬픔과 오열이 울려퍼진다.

 

 

어느 시대나 나라를 다스리는  자리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을 믿는 백성을 기만하고 사리사욕을 챙기는 자는

백성들로부터 결국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환경의 중요성이 등장한다.

소중함을 모르고 현재만 보고 흥청망청 쓴 우리의 자연은

그 댓가를 요구하게 된다.

결국 우리의 후손에게 그 여파가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환경사랑 캠페인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이들에게 환경에 관한 교육,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설화는 두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희망을 줄 수도 있다.

설화는 어쩌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

 

표지를 그냥 쓱 보고 책장을 넘기며 읽다가

중간에 자라는 아이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표지를 살펴보았다.

자연을 닮은 푸른 눈의 인간.

나무를 닮은듯한 나무무늬결을 가진 모습의 인간이

빤히 쳐다보며

우투리 숲으로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다시 시작되는 희망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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