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2
루카 모리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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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루카 모리

그림 -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옮김 - 황지영

리듬문고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은 정말 정답이 없는 듯 하다.

철학은 말장난인듯 하다.

철학은 깊고 넓고 생각의 끝을 가늠할 수 없다.

철학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철학은 옹달샘처럼 끊임 없이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철학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게 만든다.

철학은 위대한 철학자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철학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나름 떠오르는  것을 적어 보았다.

어떤 질문이 던져지면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말하고 적게 된다.

수학, 과학등은 답이 딱 떨어져 나오는 학문이라면

철학은 한가지 질문에 정말 많은 대답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기발한 생각,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감, 나의 생각과 같은 대답 등등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것이 철학인것 같다.

 

 뭔데 이렇게 재밌어 시리즈 2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이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면 단답형의 대답을 하거나, 몰라!라고 생각을 안하거나

이게 답이 아니면 어떻하지? 하고겁을 먹거나, 똑 떨어지는 답을 찾으려 한다.

수학 1문제를 푸는데도 방법을 여러가지가 있다.

하물며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틀 안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원인이 뭘까?

유아기까지 아이들은 궁금함, 호기심, 모험심, 질문이 폭발한다.

그러면 부모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성의 껏 대답해주거나

아이의 생각들을 묻는다. "왜그럴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주며 생각의 확장을 열어준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른들은 점차 아이들의 질문이 귀찮아지고

질문과 답을 들어주지 않고 함께 답을 찾아보려 노력하지 않으며

아이가 입을 다물고 생각의 문을 닫는 그 순간도 알아채지 못한다.

고학년이 되어 갈수록 아이들의 질문은 점차 사라지고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조개처럼 입을 꼭 다물어 버린다.

 

 두뇌는 쓰면 쓸수록, 생각은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

철학 질문의 힘 책을 읽으면 철학자들의 특별한 질문 15가지가 등장한다.

철학자들의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써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철학자가 한 질문을 읽고 독자도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자.

 

1장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 낼까? (자연철학)

 - 헤라클레이토스 :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 이 질문을 읽고 처음엔 "아니, 같은 강인데 매년 가고 또 갈 수 있는데

   왜 두번 갈수 없어?" 하고 생각했다가 "아차, 이건 철학이지."하고

    다시 생각을 했다. "강은 계속 흐르고 물의 순환도 하고 강이 흐르는 물길도

   물의 속력과 가뭄, 홍수등으로 깎이고 쌓이며 지형도 변할 것이고

   그 물속에 들어가는 나도 시간이 지나면서 늙어 가니 나도 변하는 거야.

   그래서 처음 들어간 것과 두번째 들어간 것은 같을 수 없지." 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이고 헤라클레이토스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철학자의 생각 엿보기를 통해 읽어 볼 수 있다.

 - 헤라클레토스 철학자가 궁금하면 철학자 마주보기를 읽어보자.

 - 지은이 철학박사 루카 모리는 철학자 따라잡기에 철학자들의 질문에 대해 수업하며

    대답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실어놓았다.

 - 철학에 대해 배웠다면 가만히 읽기만 하면 안된다.

   사고확장하기를 통해 생각하고 기록해 보면서 나의 철학적 능력을 발휘해보자.

   

 

 

 저자의 말 중 소피아는 "하늘에는 끝이 있을까 없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이 때 한 어른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다시 반문을 한다.

그래서 소피아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전제, 결과를 통해 추론을 하게 된다.

만약, 소피아 옆에는 수많은 어른들이 있었지만 소피아의 생각을

물어보는 열린 질문을 하는 단 한명의 어른도 없었다면 어땠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아이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기 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고

아이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열린 질문하기!!!

 

 전문가인 철학자처럼 하지는 못하겠지만 무궁무진한 아이의 생각들을

이끌어 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끊임 없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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