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니 아니고 똥니? 노란 잠수함 9
안수민 지음, 김영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안수민

그림 - 김영수

위즈덤하우스

 

 

 

금니는 금니지 똥니는 뭘까?

똥니! 말만 들어도 왠지 더럽고 냄새나는 것 같다. ^^;;

표지 속 친구의 입 안에 번쩍번쩍 빛나는 것이 있다.

오호라, 이것이 바로 금니구나!

반짝반짝 이 어금니만 금처럼 반짝거려 눈길을 확 잡아끈다.

 

 

 

치과는 치료를 받는 것 보다 기계 소리 때문에 더 공포스럽다.

더구나 천으로 얼굴을 덮어 깜깜하니 윙윙 들려오는 소리가

더 공포스럽기만 하다.

 

동민이는 어금니 신경치료를 3주간 받고 금니를 씌우게 된다.

하지만 임시로 붙여 놓은 금니는 치킨을 먹는 사이

감쪽 같이 사라지고 엄마와 동민이는 금니 찾기 작전에 돌입한다.

그건 바로 응가에서 금니 찾기!!!

우웩!!! 생각만 해도 더럽고 냄새나고.. 어떡해!!! 이잉~~~~

 

독자들도 생각만 해도 이렇게 몸서리가 쳐지는데

금니를 찾기 위해 똥을 싸야 하고

그 똥 속에서 금니를 찾아야 하는 엄마는 얼마나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

동민이는 똥 속에서 금니를 찾게 되면

다시 입 안에 씌워질 금니 생각에

친구들 한테서 놀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 몰래 다른 작전을 짜는데...

 

 

 

과연 삼켜버린 금니는 똥으로 나오게 될까?

똥 속에서 번쩍번쩍 금니를 찾게 될까?

똥 속에서 찾은 금니는 동민이 입 안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될까?

동민이의 새로운 작전은 엄마 몰래 성공을 하게 될까?

 

이렇게 많은 궁금증을 만들어 내는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다.

동화의 소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가는 어린시절 다양한 경험들을 일기로 써보도록 권장한다.

지금은 즐겁고, 슬프고, 속상하고, 행복했던 이야기,

또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이야기들이지만

어른이 되어서 넘겨보는 일기장 속 나의 어린시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행복함이 일어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치과에 가면 조금은 걱정이 앞서서 긴장을 한다.

양치질을 잘 한 아이는 조금 걱정이 덜 될 것이고

양치질을 잘 안하고 군것질을 많이 한 아이는

걱정이 되어 치료 받기전 이를 박박 딲는다.  ㅎㅎ

잉과응보!

당장은 맛나고 달콤하고 많이 먹고 싶겠지만

제대로 양치질을 하지 않고 이를 썪게 하는 음식을 자제하지 못하면

치료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우리 셋째도 은니를 했는데 마이쭈를 친구와 몰래 먹다가 뽑혀서 다시 씌우게 되었다.

 동민이처럼 금니도 아니고 삼키지 않아 다행이였다.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참 별일이 다 있네!"처럼

경험을 했을 수도 있는 금니 이야기!

입안에 똥니 때문에 냄새날까 전전긍긍하는

동민이의 순수하면서도 웃지못할 재미난 이야기를 읽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