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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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리리

그림 - 이승현

비룡소

 

 

 

신통, 방통, 꼬부랑통 우리의 꼬랑쥐!!!

9마리 형제들 중 제일 막내로 약하게 태어나

따돌림을 받지만 정말 영리한 머리를 가졌다.

꼬랑쥐는 불평불만,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대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나의 단점을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꼬랑쥐는 과연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꼬랑쥐는 볼품없는 쥐라서 다른 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옛날옛적 조상쥐 중에 사람손톱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믿고

꼬랑쥐도 손톱을 찾아 먹으며 사람이 되길 빈다.

이런 꼬랑쥐를 가엽게 여기는 삼신할머니가 보고 계셨으니...

 

어느날 우연히 소원떡집에서 배달원을 모집한다는 푯말을 보게 된다.

 

<소원 떡 배달원 모집>

 

하는 일 :  소원 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배달

 

근무 조건 : 사람이 되게 해 드립니다!

 

아니, 이건 뭐 딱 꼬랑쥐를 위한 일이다.

우연일까? 아님 계획된 일일까?

이 좋은 기회를 놓칠 꼬랑쥐가 아니다.

꼬랑쥐는 푯말을 보는 순간 자기를 위한,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단 번에 알아차린 똑똑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인도 없고 떡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누구에게 배달을 해주라는지 받는 사람 이름도 없는

 메모만 있으니 참 난처하다.

하지만 꼬랑쥐는 자신이 먹었던 손톱맛을 기억해 내며

누구에게 필요한 떡인지 생각해 본다.

 

매운맛이 나는 손톱, 떫은 맛의 손톱, 영양가 없는 손톱,

마음속에 어둠이 가득해 쓴 맛 나는 손톱, 울퉁불퉁 손톱

 

'기운이 쑥쑥 나는 쑥 버무리, 마음이 밝아지는 달 떡,

시간을 되돌리는 호떡, 절대편이 되어주는 절편'

 

꼬랑쥐는 정말 위험한 순간을 모면해 가면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떡 배달을 한다.

꼬랑쥐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떡을 잘 배달 했을까?

꼭 필요한 떡을 먹은 친구들은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소원 떡이니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ㅎㅎㅎ

 

 

이번엔 '절대편이 되어주는 절편'을 배달해 줄 차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달해줄 친구가 없다.

곰곰히 생각하던 꼬랑쥐는 순간 자신의 떡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꼬랑쥐의 소원을 들어 줄 떡이 맞을까?

꼬랑쥐는 그 떡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먹었다면 과연 사람이 되었을까?

 

손톱에 다양한 맛이 있는 것, 재미있는 떡의 이름과

소원을 들어주는 떡이라는 소재가

상상력과 재미를 준다.

누구나 소원은 있다.

소원은 정말 간절히 내가 바라는 것이며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냥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꼬랑쥐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잘 잡았다.

또한 소원이 이루어질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힘들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

 

소원떡을 먹은 아이들 또한

자신의 잘못에 깊은 반성을 하며

자신의 단점, 약점을 이겨내고자 했을 것이다.

 

누구나 장점이 있다.

단점만 보지 말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한다면

더 이상 소원떡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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