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아이스토리빌 40
노수미 지음, 영민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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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노수미

그림 - 영민

밝은미래

 

 

 

5월 5일은 어린이의 날~~~~!

하고 5월 5일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고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다.

그런데 이번 2020년 5월 5일은 사라졌다.

코로나 - 19로 인해 올해 어린이날은 조용히 시작해 조용히 지나갔다.

너무나 아쉬워 하는 아이들이다.

선물이야 원하는 것을 받았지만

매년 참여하던 미술대회도 없고

야외로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안에만 있으니

아이들 모두 이 상황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도

투덜투덜 아쉬워했다.

 

올해는 한 번만 어린이날이 사라졌지만

앞으로 평생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를 읽으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뉴스에서 나오는 소식에 모든 아이들이 술렁거린다.

물론 '어린이 슈퍼 영웅' 중 한 명인 윈디걸,

 김은지도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린이 날을 없애라는 검은 망토의 지시를 따르게 된

엑스단의 대장 킹엑스가 숲에 나타나

어린이날을 없앤다는 말을 하게 된다.

그 말을 듣게 된 생물들은 윈디걸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나선 것이다.

 

어느 날 밤, 숲속의 생물들이 은지를  찾아 온 이야기를 전한다.

어린이 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숲속 친구들에게

"어린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날을 선물하고 싶다."는 말을 하여

 숲 속 생물들은 백년 가까이 그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킹엑스가 어린이날을 없앨것이라는 것도.....

 

바람을 다스리는 초능력을 가진 윈디걸이지만

어린이 보호국 슈퍼영웅 관리 센터에서 어린이 슈퍼 영웅을 보호하고자

초능력을 쓰지 않도록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악당을 물리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젓가락산에 킹엑스의 은신처를 알고 있는

꾀꼬리가 안내해주어 윈디걸과 그녀의 동생 은찬,

그리고 숲속 생물들은 오래된 성으로 간다.

하지만 초능력의 힘을 크게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슈트가 없어

윈디걸 은지와 은찬, 그리고 숲속 친구들은 킹엑스 일당에게 잡히게 되는데...

과연 윈디걸은 악당들을 물리칠 수 있게 될까?

 

 

어릴 땐 어린이날이 뭔지, 그냥 어른들이 선물 사주고

놀러다니고 어른들이 모두 웃는 얼굴로 자상하게 대해주고,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보내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

점차 자라면서 어린이날을 방정환선생님이 만들었으며

5월 5일의 의미를 배우고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며

어린이날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본 아이들의 반응, 정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왜?"

"엄마, 어린이날이 진짜 사라져? 애기 해줘."

"궁금하면 네가 읽어 봐. ㅎㅎㅎ"

"책을 읽어보니 네 생각은 어때?"

"난 반대야, 5월달에 근로자의 날, 스승의 날, 어버이날은 모두

어른들 날이잖아. 그러니까 어린이날도 있어야지." 하고

사라지면 안된다에 한표를 던졌다. ^^

 

정말 어린이 날이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까?

어쩜,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딸을 잃어버린 할아버지처럼 말이다.

어린이날을 만들고 지키려는 어른들이 있는 것 처럼

숲속의 생물들도 어린이날을 함께 지켜왔다는 내용이

참 따뜻하고 좋았다.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던 방정환 선생님.

그분의 뜻을 기리기고 기억하기 위한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 다.새.쓰'

글쓰기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다새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니 흐믓했다.

 

모든 아이들이, 모든 부모들이 

 매일매일 어린이날 처럼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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