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먹는 괴물 밝은미래 그림책 45
이현욱 지음, 양수홍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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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현욱

그림 - 양수홍

밝은미래

 

 

괴물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괴물은 냉장고만 먹는다.

이 세상에 맛있는 것도 많고 많은데 하필이면 왜???

왜, 냉장고를 먹는거지?

와, 저 입맛다시는 커다란 입에 진짜로

냉장고가 들어가기 충분할 것 같다.

냉장고 먹는 괴물이 왜 나타났는지 궁금한 친구들은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보자. ^^

 

 

 

어느날 갑자기 머리에 뿔이 난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나

냉장고를 꿀꺽!!!!!

하나 갖고는 모자라나? 먹고 먹고 또 먹고!

이런이런, 온 동네 냉장고가 다 사라지겠다.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괴물이 동네 아이들과는

사이 좋게 놀고 있다.

다방구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며 아이도, 괴물도 신나게 놀았다.

그런데 다방구가 뭔지 나도 궁금하다.

괴물아, 나하고도 놀아주라. ^^*

 

 

 

아이들과는 달리 어른들은 난리가 났다.

냉장고가 사라졌으니 음식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

난감한 어른들은 모두 속상하기만 하다.

냉장고를 너무 많이 먹은 괴물은 아이들이 걱정을 하자

 

"내가 먹어 버려야, 너희가 건강해져."

 

라며 아픈 배를 부여 잡고 말한다.

어라? 그런데 집집마다 냉장고가 사라지면서

무언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세는 퇴근하는 아빠 마중을 나가고

아빠는 퇴근길에 장을 보고 오신다.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꽃도 피우고 웃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게 된다.

 

 

 

어느날, 괴물이 동네를 떠난다고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어? 이제 먹을 냉장고가 없어서 떠나는 건가?

그럼 집집마다 냉장고가 없다는 건가?

설마.... 냉장고는 꼭 필요하니 다시 사지 않았을까?

과연 마을에는 냉장고가 다시 생겼을까, 사라졌을까?

뒷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절대로 말해주지 않을거다.

친구들이 직접 읽어보며

괴물이 냉장고를 먹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으니까!!!

 

 

 

책 뒷면에는 오늘의 토론 주제 "냉장고는 필요한가?"가 나온다.

 최초의 냉장고 발명가 제임스 해리슨과

에리코의 토론을 읽어 보면

기계 문명의 이로움과 해로움을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엄마 - "만약 우리집에도 냉장고 먹는 괴물이 나타나 우리 집 냉장고를

먹어치우면 어떨 것 같니?"

 

 초3 -  "음, 냉장고를 안 먹었으면 좋겠어.

냉장고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많이 있어서

없어지면 보관할 수 없잖아.

냉장고가 없으면 엄마가 맛있는 거 많이 안 사줄거잖아."

 

초5 - "서빙고에 저장하면 되잖아.

음식물을 버리고 환경이 파괴되면 옛날 사람처럼 서빙고에

음식을 넣어두지 뭐." ^^;;;

 

엄마 - "근데 서빙고는 동굴을 이용한 곳인데

우리 집 주변에 서빙고를 만들 동굴이 있나?

매번 먼 서빙고를 왔다갔다 하기 힘들지 않을까?"

 

초5 -  "그럼, 냉장고를 작은 걸로 사면 돼지.

그럼 조금만 사도 꽉 차잖아.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 사면 되잖아."

 

 

음, 책을 읽고 나름 기계의 문명이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파괴하기에 해로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이기에 아직까진 냉장고가 사라지는 것에 반대하는 것 같다.

대신 환경을 덜 오염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각자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읽은 엄마도 시간을 내어 냉장고, 김치냉장고 청소를 하며

건강을 해치는 오래 된 음식은 버리고

다음부턴 목록을 작성하여 필요한 먹거리만 구매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먹을 만큼만 요리를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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