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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ㅣ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평점 :
지음 - 셸리 베커
그림 - 에다 카반
옮김 - 신형건
보물창고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감정에 따라 상황에 따라 기복이 생긴다.
감정이 있기에 사람다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슈퍼 히어로가
다양한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악당이 나타나 위험한 상황이 되어도,
산사태가 나고 홍수가 나고 지진이 나도
슈퍼 히어로가 슬픔에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면?
난감하네~~~ 난감하네~~~~
슈퍼 히어로들은 재수 없는 날을
어떻게 극복해 낼까?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펼쳐 읽어 보자!
책표지에 우리의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우와, 보통 한명씩 나오는데 이책엔 참 많은 히어로가 있다.
제일 왼쪽부터 소리질러, 레이저맨, 스래시, 비스티, 태푸니, 끈끄니키, 찡
이렇게 7명이다.
그런데 세상에나!
이렇게 처량한 모습을 하고, 꾀죄죄하고, 뚱한 표정이라니 대체 무슨일일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고함을 지르고 주먹과 발로 내지르면 안돼!
보기만 해도 슈퍼히어로가 많이 화가 난 것 같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항상 완벽하고 차분하고 힘이 넘치는 히어로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슈퍼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는 반전 이야기!!
슈퍼히어로들이 다시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는 걸 보니
다시 마음의 평화를 얻었나보다. ^^
영웅들도 화를 낼 때가 있다.
하지만 매일, 매번 그러진 않는다.
왜냐하면 진짜 슈퍼히어로들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뾰족뾰족 튀어나오는 마음들을 인식해 내고
수그러 들 수 있도록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상황에 따라, 마음의 감정에 따라 울고, 화내고, 슬퍼하고 괴로워서
마음과 행동이 날카로워지고 거칠어 질 수 있다.
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포옹 한 번, 부드러운 눈빛 한 번에
그 소용돌이가 잔잔해 질 수 있다.
또 나 스스로가 잠재울 수 있는 큰 능력이 있다.
우리는 참음을 통해 거침을 없애고 고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슈퍼히어로도 실수 할 수 있다는, 재수 없는 날이 있다는 소재가 재미있다.
완벽함에도 작은 결함이 있고 우리 사람과 똑같다는 걸 알려주려는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글은 읽을 줄 모르지만
인물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읽어 냈다.
"화내고 속상하고 슬퍼해. 근데 이젠 행복하고 웃어." 라고 말을 했다.
"화내면 안돼. 행복하고 사랑해가 좋아!"
5살 아이도 표정을 보고 읽어 낼 수 있다.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되 긍정적인 감정이 더 클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을테지만 언제나 슬기롭게 해결해 내고
나의 의지를 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