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 나비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청운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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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안데르센

그림 - 청운

기획,감수 - 전성수 교수

브레멘

 

 

 

동물, 식물, 곤충 등 살아있는 생물은 모두

짝을 짓고 살아간다.

새로운 만남을 갖고 사랑을 하고

자손을 번식시키며 살아간다.

검은 색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 입은 흰 나비도

결혼을 하고 싶어 꽃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고개가 갸웃 되는 부분이 있다.

나비는 곤충, 꽃은 식물.

나비는 나비와 결혼하는게 아닌가?

아마도 나비가 꽃씨를 널리 퍼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둘을 짝으로 지어준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 아가씨와 결혼하고 픈 나비는

꽃들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어린 데이지꽃에겐 아주머니라고 불러 실수를 하고

수선화, 붓꽃도 만나고

울보 제비꽃, 멋부리는 튤립, 잘난척하는 백합,

가족이 많은 개나리를 만나지만 실망한다.

약한 사과꽃도 만나고, 울퉁불퉁한 콩꼬투리로 변해갈

완두콩꽃도 만났지만 짝을 만나지 못하고

봄, 여름, 가을이 되어버렸다.

 

 

가을비에 젖은 나비는 사람이 사는 집 안으로 들어가

몸을 말리고 밖으로 나오려 하지만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마는데....

과연 나비는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어여쁜 꽃 아가씨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하브루타를 활용하는 책이다.

하브루타는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하며 대답하는 형식이다.

1. 책을 읽는 도중 그림에 작은 생각 달팽이가 있다.

그림을 보며 어떤 장면인지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2. 책을 읽은 후 네 장의 생각 카드를 순서대로 나열해

어떤 장면인지 떠올리고 카드 뒷면의 질문을 아이에게 해 본다.

3. 네번째 질문카드에선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4. QR코드를 이용해 에니메이션 형태의 카드를 보고 활용해 본다.

 

 

결혼하고 싶은 나비의 이야기는 존중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저마다의 생김새, 특징, 성격,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나비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단점만 찾아보고 자신의 잣대로만 생각을 해서

꽃들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누구나 고귀한 인격체임을 잊지 말고

나와 다름을 인정해 주며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브루타 활용법으로 책을 읽고 생각카드와 QR코드를 이용해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을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카드를 보면서 아이는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을 알아채고

"나비가 이상하게 변했어!" 하며

젊고 멋진 나비에서 나이든 나비의 모습을 찾아냈다.

그리고 꽃의 표정을 보며

"꽃이 슬퍼해!"라며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 냈다.

 

"네 생각은 어때?" 하고

개방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넓혀 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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