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거울나라의 앨리스 (패브릭 양장) - 187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손인혜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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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루이스 캐럴

그린이 - 존 테니얼

옮긴이 - 손인혜

더스토리

 

 거울나라의 앨리스

초판본으로 빨간 패브릭양장이 참 매력적인 책이다.

뭔가 귀한 보물을 얻은 듯한 느낌이 들어 한장한장 조심히 넘겨가며 읽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속작이다.

그래서 익숙한 등장인물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앨리스도 낯선 곳에 홀로 있어도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걸까? ^^

단지 땅 속 나라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달리

체스판 모양의 거울나라에서 환상적인 모험을 하는 앨리스를 볼 수 있다.

 

<줄거리>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고양이들과 놀던 앨리스는

거울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게 되고 무엇에 홀린듯

벽난로 위의 거울 속 세상으로 들어간다.

앨리스는 거울세상에 도착해서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마치 앨리스가 말한 것처럼 거울 세상으로 올 것을 예상한것처럼 말이다.

 

 앨리스는 거울에 모든 것이 반대로 비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대번에 거꾸로 된 시 "재버워키"를 거울에 비춰 읽어보지만

무슨 마법의 주문처럼 단어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후에 단어 해석을 잘 하는 험프티 덤프티에게서

"재버워키" 시의 해석을 듣게 된다.

 

 거울 세상의 원리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것에는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가까이 가려고 하면 반대로 멀어지고

목이 마른데 메마른 쿠키를 먹게 되는 등

난감한 상황도 겪게 된다.

그리고 현실세계와는 달리 말도 하고 특별하게 생긴

동식물도 만나게 된다.

앨리스를 특이하게 바라보는 동식물들의 시선에선

웃음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매력일 것이다.

여왕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앨리스는 과연 어떻게 될까?

 

<매력 1>

 책에는 여러개의 시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이 들려주는 시는

길기도 하고 노래를 하듯이 들려주어 재미있다.

앨리스는 상황이 급하지만 거절하지 못하고 

시 듣긴 했지만.. ㅎㅎ

<매력 2>

중간중간에 나오는 말장난이 나온다.

영어 단어의 여러가지 뜻을 이용해 말장난 하는 거울나라 친구들..

그래서 앨리스가 알아듣지 못해 어리둥절해하는 상황이 웃기기도 하다.

하단에 뜻을 설명해 주어 책 읽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매력 3>

앨리스가 언니에게 거울나라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회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부분이 나온다.

또 이야기 중간중간에 앨리스가 속으로 하는 말도 있지만

(  ) 를 이용해 상황이나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작은 따옴표(' ')를 이용해도 되는데, 그냥 상황 설명을 해도 되는데

왜 (  )를 이용해서 덧붙였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내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매력 4>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나오고, 거울 나라의 규칙들이 나온다.

앨리스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람인 앨리스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느끼는

자신이 최고임을 스스로 자부하는 등장인물들.

그들과 주고 받는 대화 속의 언어 유희,

도움을 주기도 받기도 하며 따뜻한 면도 보여준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거울 나라로 가게 된다면 어떨까?

아마 반대로 생각하고 반대로 말하고 반대로 행동하고 반대로 글을 읽고 쓰고...

아이구야, 어질어질하다.

그냥 앨리스의 환상모험을 이야기로만 읽고 상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쓴 초판본의 글을 고스란히 읽고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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