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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학교를 구하라! - 비교하지 않고 ‘나’를 찾아가는 어린이,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20 신학기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ㅣ 파랑새 사과문고 92
범유진 지음, 김유강 그림 / 파랑새 / 2020년 2월
평점 : 
글 - 범유진
그림 - 김유강
파랑새
영웅은 TV, 영화에 나오는 불사조 인물이다.
악당들과 맞서 싸우면서 절대 죽지 않고 꼭 승리하는 인물로
우리는 그런 스토리속의 영웅에 열광을 한다.
특별한 힘이나 특별한 도구를 가진 영웅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악당들이 아무리 많아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특별한 힘, 특별한 도구가 없는 일반인들은 영웅이 될 수 없을까?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작은 용기만 있다면,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한다면 영웅이다.
모든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해도
단 한명이라도 영웅이라 생각한다면
그가 바로 영웅이다.
믿음이는 아빠가 영웅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영웅책에 나오지 않는 영웅은 영웅이 아니라고 하는 친구들...
믿음이는 아빠를 믿기에 친구들 없이 혼자 외로움을 선택한다.
아이들에게 핫이슈인 영웅학교가 한국에서 열린다.
과연 초대장을 얻고 여름방학 동안 영웅학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영웅학교는 호기심 어린이, 상냥한 어린이, 씩씩한 어린이,
개성 넘치는 어린이들이 영웅이라고 말한다.
바로 인성과 창의, 리더쉽 등 글로벌한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영웅학교에 큰 문제가 생겼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공부잘하기, 시험잘보기, 위험한 일 금지, 모험 금지,
공부가 방해되는 일 금지라고 말한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나쁜 아이, 경쟁심이 가득하고 이기심이 가득한 아이가 되라는 건가?
정말 교장 선생님 맞나?
악당들에게 점령당한 영웅학교!
악당이 금지한 것을 하게 되면
벌칙 방에 가게 된다.
첫번째 무관심 방, 두번째 바빠요 바빠 방, 세번째 달달 암기 방에 가게 된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아팠다.
벙글벙글 선생님과 삼총사 믿음, 슬기, 힘찬이는
악당에게 세뇌당한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지...
영웅학교는 힘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것을 가르치는게 아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자존감, 용기, 인성, 협동, 창의적 생각, 리더쉽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공부에만 매달려 앞만보고 달리며
'나만 잘하면 돼'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믿음이가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며
벙글벙글 선생님의 그 특별함에 호기심이 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초조해하지 말고 진정한 나를 발견해
한발 한발 발전해 나가보자.
물론 여기에선 부모의 역할이 클 듯하다.
절대 절대로 비교하지 말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