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사춘기가 되면 엄마는 혼자서 눈물을 흘린다
에토 마키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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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에토 마키

옮김 - 김슬기

유노라이프

 

 

 사춘기 시기와 정도가 딱 정해진건 아니다.

어느 날, '어? 우리 딸이 왜 그러지?'라는 생각의 고개가 드는 순간

딸의 사춘기가 시작 되는 것이다.

정말 엄마의 눈물과 정신과 혼을 쏙 빼놓을 수도 있고

정말 잔잔한 호수처럼 넘어갈 수 있고

짧고 굵게 사춘기를 보낼수도 있고

가늘고 길게 보낼수도 있다.

 

 작가는 '사춘기는 부모로서의 역량을 시험받는 시간'이라고 했다.

지금 나는 시험보는 중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 셋에 아들 하나!

딸 셋의 사춘기가 시작된건지 엄마가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

엄마의 잔소리만 잔소리만 늘어간다.

엄마의 말이 먹히지 않는 사춘기는 정말 힘들고 맥빠지는 일이다.

사춘기 대응방법은 없을까?

 

 1장   왜 사춘기 딸은 엄마에게 까칠할까?

- 엄마와 딸, 그 비밀스런 관계 -

 

짜증을 가라앉히는 스킨십의 힘에 대해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이였다.

아이가 짜증을 내면 좋게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는 쉽게 이해하고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엄마도 폭발한다.

오늘 동생과 티격태격하며 신경질부리는 둘째딸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두 팔벌려 가만히 안아주며 토닥여주었다.

그리고 '사이좋게 지내자.'라고만 말을 했는데

아이가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았다.

엄마와 아이의 스킨십이 서로의 화를 가라앉혀주었다.

 

 반항하지 않는 아이는 위험하다.라는 말에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사춘기인데 조용하고 말썽을 안부려 착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런 조용한 아이가 참고 있기 때문에 쌓이고 쌓이다

오히려 더 큰 일을 낼 수 있으므로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2장  사춘기 마음은 받아주고 행동은 규제하라

- 사춘기 딸을 위한 규칙들 -

 

여기서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우리 집에는 우리 집만의 규칙이 있다.라는 내용에선

가족들이 정한 규칙이 있어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지키도록 하고 있다. 물론 부모도 약속한 것은 지키려고 하기에

아이들도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

 

여자아이는 일찍 귀가해야 할 이유가 있다.

외출을 할 때 몇시까지 올 것인지 이야기를 하고 귀가시간을

지키도록 한다. 혹 사정이 있을 땐 바로 전화를 하여

부모에게 알리도록 했다. 그래서 아이도 귀가시간은

꼭 지키려고 한다. 여자아이라 늦은 시간까지 외부에 있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세상이 하도 각박하니까.

 

 3장  엄마의 말투가 딸의 마음을 움직인다.

- 사춘기 딸과 대화하는 법 -

 

아빠는 피난처, 악역은 엄마 역할

부모 모두 엄해서, 아이를 감싸안을 사람이 없다면

아이는 마음을 기댈 수 없기에 점점 더 어긋날 것이다.

당근과 채찍을 주듯이

누군가 엄하게 채찍질을 하며 꾸중을 했다면

그 아픔을 달래줄 당근을 주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4장  사춘기 딸의 무한변신은 무죄다

- 사춘기 딸의 학교생활 대처법 -

 

딸의 친구를 딸처럼 대하라

아이가 커갈수록 친구 사귀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근묵자흑이라고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냐에 따라

우리아이도 변할 수 있다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내색을 하면 아이는 도끼눈을 뜨고

내 친구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말라고 부딪치게 된다.

나 역시 그 경험이 있기에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5장  모든 사춘기가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 사춘기 딸의 성적 관리법 -

 

공부는 다그치지 말고 격려하라

에휴, 아이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좀 더 집중했으면, 좀 더 의욕적으로 했으면, 이해는 하고 있는지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아이 스스로 해주길 부모는 바라고 또 바란다.

아이도 나름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를 하지만 엄마의 욕심이

아이를 올스톱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 참자, 참자. 아이를 그져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며

잘 할 수 있다고 격려만 해주자.

그럼 아이는 조금이라도 스스로 열심히 할 것이다.

 

6장  딸이 생리를 시작하면 엄마는 성교육을 시작하라

- 사춘기 딸을 위한 성교육법 -

 

생리를 시작하면 성교육도 시작하라

그렇게 걱정하던 생리를 시작하면서 가족은 모두 모여 아이를 축하해주었다.

꽃 한다발, 케잌에 불을 켜주며 어른이 된 것을 모두가 축하해주면서

스스로 자신의 몸가짐을 잘 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특히 성관계 요구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이제 막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이성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몸도

존중해 줄 것이다.

하지만 삐뚤어진 성관념은 나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치명적 상처를 주게 된다.

요즘 스쿨미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투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연약한 여성들이 당당히 NO라고 말하지 못하거나

권력, 힘에 의해 상처를 받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다.

아이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해주어

바르고 건전한 이성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부모 역시

오픈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 같다.

 

 6가지 주제를 통해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짧으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나의 상황을 비추어보며 잘한 것은 칭찬해주고

부족한 것은 반성하며 더 나아지길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 딸 때문에 우는 엄마가 아닌

사춘기 딸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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