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도깨비!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이윤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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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옮김 - 이윤진

지양어린이 KID BOOK

 

 

 숫자 도깨비는 뭐지?

도깨비 모양이 기하학적인 걸 보니 전래동화에 나오는 도깨비는 아닌 것 같고

숫자와 연관된 도깨비라고만 짐작을 하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읽으면서 보니 이건 수학책이다.

1~100까지의 수와 그 수에 따른 색깔도깨비들의 그림이 가득 나온다.

 

 그래서 다시 지은이를 살펴보았다. 어떤 사람인지...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는 수학을 연구하는 브라운대학교 수학과의 교수이다.

그는 수학에 대한 두가지 특성이 있다고 한다.

 

첫째, 수학은 매우 엄격한 학문이다.

둘째, 매우 창조적이고 흥미로운 학문이다.

 

숫자들이 주는 매력과 흥미, 상상력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대부분 수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정해진 틀 안에서 이루어지며

계산적이고 냉정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서 수학을 여러 방향에서 수를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깔의 도깨비들이 변신하듯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을 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다는 그의 말에 조금 동감하게 되었다.

 

 

 

 그림과 함께 읽는 수학책.

엄마가 책을 읽고 있는데 4살 막둥이가 지나가다 슬쩍 보고는

엄마 무릎에 앉아 자리를 잡았다.

그림과 숫자에 관심을 보이며 한장한장 그 많은 페이지를 다 넘겨가며 봤다.

그림책을 읽듯이 궁금한건 물어보며 너무나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학이 뭔지 모르는 아이도 그림과 숫자를 보며 나름의 상상력, 창의력을 키웠을 것이다.

 

 

 

한자리 숫자 도깨비는 명확히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점차 숫자가 늘어날 수록 도트의 숫자도 많아지고 (이때도 다르게 나열되어 있다.)

도깨비 그림 역시 곡선, 직선이 기하학적으로 합성되며 모두가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가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서 봤다.

"엄마, 이건 도깨비가 자동차 키 갖고 있어. 하나, 둘, 셋, 일곱..."

숫자세기가 서툴러도 시도하는 것에 박수!!! ^^;

 

 

큰 아이가 예비 중학교 1학년 수학을 예습 할 때 소인수분해 인수 나무,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이용한 소수찾기, 유클리드의 방법 등 아는 내용이 나오니 좋았다.

"오! 이건 덧셈, 뺄셈, 나눗셈, 곱셈으로 유치, 초등학생만 보는 것이아니라

중학생들이 봐도 좋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자나 수학교사들은 계산적이며 공식, 법칙 안에 딱 맞추는 딱딱한 이미지였는데

창조활동을 좋아하는 수학자가 쓴 책을 보니 일반 수학책과 많이 달랐다.

많은 설명을 첨부하지 않았다.

단지, 숫자와 선, 곡선, 색깔이 들어간 숫자 도깨비만 있을 뿐이다.

가장 기초인 1~100까지의 숫자를 이용해 연산, 소인수분해를

재미있고 상상력을 하게끔 만들었다.

 

 이미 학교에서 숫자로만 계산을 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은 "이게 뭐야?"하며

크게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글과 숫자를 잘 모르는 유아가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봤다.

이미 틀에 박혀서 창조적으로 표현된 수학책에 크게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

이제 막 숫자를 배우는 아이와 자주 읽어보며 숫자의 다양함을 느끼고

창의적인 사고로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큰 아이들은 이미 배운 것을 다른 시각으로 수의 개념과 수의 즐거움, 수의 깊이를

알 수 있도록 유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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