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어떡할래?

너라면 어떡할래? - 어린이가 만나는 45가지 곤란한 상황!
제니퍼 무어 말리노스 지음, 앤디 캐틀링 그림, 양승현 옮김 / 키움 / 2019년 11월

글 - 제니퍼 무어 말리노스

그림 - 앤디 캐틀링

옮김 - 양승현

도서출판 키움

"너라면 어떡할래?"

비단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정말 곤란한 상황이

수도없이 생기고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어른들이야 이성적으로 감정을 누르고 판단을 할 수 있으며

결과를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미성숙하고 배우는 아이들에게

선택을 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45가지 곤란한 상황들!

어떤 상황들이 나타날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책이다.

우리 세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선택을 말로 해보기도 하고

포스트잇에 간단히 적어보기도 했다.

그 결과는?

나이차이는 크게 안나지만 나름 개별적 특징이 나타났고

아이들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첫째는 세명이나 되는 동생들이 있어서인지

첫째다운 엄격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

게다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타입의

당한만큼 되돌려준다는 무시무시함이 숨어 있었다.

동생들아, 형님들 말씀 잘 들어라!!!

둘째는 시크함이 나타나는 답변!

어떤 회유나 부드러운 설득대신

'너나 잘 하세요!' 타입

앞뒤 다 생략하고 가운데토막만 쏙 남겨 놓는 것이

둘째다운 성격이 나타나는 답이였다.

셋째가 제일 흥미있어 하며 열독하고 이야기하고 쓰기를 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본능에 충실하라" 타입이였다. ^^;

어른들 입장에선 '그러면 안돼!'이지만

나름 아이의 이유가 담겨있었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소변을 본다.

이유 - 화장실가는 동안 소변을 싸면 더 창피하다.

몸이 젖어 있어 소변을 본 후 휴지를 쓰면 달라붙는다.

젖은 수영복을 벗고 입는데 불편하다.

ㅎㅎ  아이의 이유도 나름 타당성이 있다.

일단 아이의 생각, 의견을 존중해 주고

뒷장을 넘겨 제시한 방법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다른 상황에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자기의 선택을 말했다.

그림과 함께 짧은 상황 설명이 있고

"너라면 어떡할래?" 라고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생각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혹시라도 선택하기가 힘든 아이들에겐

아래에 두 가지 제시를 주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폭을 좁혀 주었다.

자신이 한 선택이 있다면

"왜냐하면~~~"이라고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말로도 표현을 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작은 포스트잇으로 생각을 적어 글로 간단히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 후 책에 붙여 주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살펴볼 수 있어 좋고

엄마는 아이들의 생각을 알고 바른 방향제시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이 책에서 나타난 곤란한 상황에는

교통안전, 실종유괴안전, 성폭력안전,약물오남용안전, 

학교폭력,도덕성에 관련된 내용들이 들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상황을 접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안전교육도 하고

나를 위협하는, 괴롭히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