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 - 2019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캐서린 머독 지음, 이안 숀허 그림, 김영선 옮김 / 다산기획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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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캐서린 길버트 머독

그림 - 이안 숀허

옮김 - 김영선

다산기획

 

 

 중세시대를 상상하며 읽게 만드는 신비하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모험 이야기 " 더 보이" 를 만났다.

말을 타고 다니는 기사, 영주, 순례자, 옷차림, 전염병에 대한 내용에서

중세에 대한 생활을 상상하게 만드는 글이다.

 

 "보이"라는 이름을 가진 곱추 소년.

등이 굽은 자신의 모습에 약자지만 마음은 강하고

예쁘고 고운 마음을 가진 소년이다.

'나는 소년이 되어야 한다. 로마로 가야한다.'

소년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보이는 특별한 소년이다.

 

'아.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몸.' 서컨더스는 보이를 보자 한 말이다.

긴 여행 동안 고양이, 늑대, 개, 새들, 당나귀, 쥐, 양, 말들을 만나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아이.

갈비뼈, 이, 엄지손가락, 정강이, 뼛가루, 두개골의 유물을 등에 짊어지고

따뜻함을 느끼며 소중히 하는 아이.

이 소년의 모험 끝엔 몸과 마음도 성장해 있겠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 내겠지?

 

 

페트루스 신부님은 소년에게 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절대로 너를 드러내지 마라. 보이..."라고 말씀하시며

혹독하게 매질까지 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말도록 강조하셨다.

'왜?' 곱추라서?

신부님은 진정한 보이의 참 모습을 아셨던 걸까?

 

 우연히 순례자 서컨더스를 만나 여행이 시작된다.

'갈비뼈, 이, 엄지손가락, 정강이, 뼛가루, 두개골, 무덤'

노트를 펼치고 이 유물들을 찾는 서컨더스와 함께 신비하면서도

긴박감이 넘치는 여행이 시작된다.

'대체, 이 오싹한 뼈들은 왜 모으는 거지? 이게 왜 유물이라는 거지?'

읽으면 읽을수록 "왜?"라는 궁금증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대체 서컨더스는 누구길래 이런 유물들을 모으려고 하는거지?

 

 

긴 모험 속에 나타나는 목숨이 위태로운 긴박한 순간순간이 생기고

그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에선 온 몸에 긴장감이 돌았다.

모험이란 자고로 평탄한 길만 있는게 아니다.

그 험난한 모험을 하면서 서커던스와 보이는 깊은 유대관계를 갖게 되고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참 따뜻하게 나타난다.

글 속에 동물들과의 대화 역시 재미있는 문구가 많이등장해 웃게 만들었다.

 

'으음, 너는 날개를 퍼덕거리네.

하지만 내가 잡아먹기에는 너무 크다.' - 고양이 -

 

'이랴! 난 더 괜찮은 사람들을 태워야겠어.'

'이랴!  눈 돌려라, 이 살찐 조랑말아.'  - 당나귀-

 

 이 책엔 종교적인 내용이 들어간다.

성베드로, 천사, 악마, 교황, 지옥, 천국 등의 단어가 등장한다.

간절한 기도까지...

종교로 인한 무거움은 크게 나타나진 않았다.

과거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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