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박형진 지음 / 키즈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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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그림책

키즈엠

 

 

 

요즘은 저출산시대라 자녀도 한두명인 가정이 많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많이 있다.

'너와 함께' 책속의 소녀도 그래서 작은 멍멍이와 친구가 된게 아닐까 싶다. ^^

 

화가 박형진 선생님의 꾸미지 않은 배경과 소녀와 강아지의 클로즈업 된

그림이 더 눈에 한가득 들어와 좋다.

작가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강아지, 고양이, 식물들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읽는 독자도 친숙한 느낌이여서 내용읽기가 좋았다.

 

친구가 되어 '너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즐거운 일도, 속상한 일도, 행복한 일도 함께한다.

친구이기에 서로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어주고 기뻐해주면서

나의 커다란 존재가 되는 친구이다.

동물과도 이렇게 우정을 함께 할 수 있음을 멋지게 표현했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

동시로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인 말로 썼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크게 어렵지 않다.

 

 

동시중에 '산타 할아버지께' 제목의 동시가 있다.

이제 곧 다가 올 크리스마스에 딱 좋은 동시인 것 같다.

아이들이 동시를 읽고 너도나도 산타할아버지께

동시로 편지를 써 보았다.

 

 

'너와 함께' 동시집을 읽으면서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살펴봐서 좋았고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글의 한 종류인 동시를 접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연계활동으로

나의 마음을 동시로 표현해 볼 수 있고

그림도 그려 시화를 표현해 볼 수 있다.

화가의 그림 속에 이니셜이 있는데 막둥이가

용케도 이니셜을 찾아 가리키며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림에서 뭔가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찾아보며

호기심을 키워주기도 했다.

ㅎㅎ 동시를 쓸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살짝쿵 표현하면

엄마,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글씨체는 탓하지 말아야지.

엄마 글씨체도 만만치 않으니... ㅎㅎㅎ

 

 

동시는 어렵지 않다.

재미있다.

더구나 그림이 동시를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너무 잘 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쓰기만 하면 된다.

우리집은 반려동물을 키우진 않지만

네남매가 서로 아옹다옹

울고 웃고 의지하고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과 매치되는 '너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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