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면서 슈퍼 히어로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6
리샤르 마르니에 지음, 오드 모렐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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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리샤르 마르니에

그림 - 오드 모렐

옮김 - 박선주

책과콩나무

 

 

 

내가 어른이 되기 전, 엄마가 되기 전

정말 개구쟁이 여자아이였을 때가 생각 났다.

어깨에 보자기 두르고 막대기를 휘두르며 높은 곳에서도

서슴 없이 뛰어 내렸다.

추수가 끝나고 난 밭에서 야구도 하고

쌓아 놓은 볏짚을 오르락 내리락도 해보고

눈 오는 날 비료포대를 타고 눈썰매를 탔었다.

나무도 타고, 젖소 등에도 올라타 봤던 말괄량이였다.

 

우와, 내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니 정말 화려한 경력이...  ^^;

그런 어린시절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슈퍼히어로 책을 만난 것이다.

 

물론 우리 막둥이 아들이 책을 보자마자

대번에 책을 들고 와 무릎에 앉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영웅부터 짚어가며 이름을 말하고

모르는 것은 누구인지 질문, 질문!!! ㅎㅎ

 

 

 

책, 영화, TV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영웅들이 거의 모두 등장한다.

그리고 우리의 평범한 꼬마 영웅들이 등장한다.

 

가상의 영웅들  VS  꼬마 영웅들

영웅들의 아이템  VS  꼬마 영웅들의 아이템

영웅들의이동수단  VS  꼬마 영웅들의 이동수단

영웅들의 등장 배경  VS   꼬마 영웅들의 등장 배경

영웅들의 한 일  VS  꼬마 영웅들이 하려는 일

영웅들의 고난  VS  꼬마 영웅들의 고난

영웅들의 승리로 끝  VS  영웅들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과연 진정한 영웅들은 누구일까?

난 어떤 영웅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영웅들과 우리의 어릴적 모습의 영웅(나),

그리고 지금 나의 꼬맹이 자녀 영웅들!

삐까뻔쩍한 의상도 무기도 외모도 필요없다.

우리 삶에서 용감하고 모험을 찾고 즐기는 내가 영웅인 것이다.

 

오늘도 우리집 영웅들은

장난감으로 악당들을 물리치고

높은 책상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즐기고 있으며

(물론, 매트위로 최소한의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 ^^;)

엄마와 악당놀이를 하고 있다.

물론 엄마와 아빠는 악당으로 항상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뽀뽀로 살려내고는 다시 빵 빵!!!

 

글은 짧지만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기할 것이 많다.

비교도 할 수 있고 분류개념도 알 수 있는 수학이 녹아 있다.

어른이 되어서 나의 어릴적 꼬마영웅놀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충분히 환경도 만들어주고 격려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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