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번 놀아 볼까?
핫토리 히로키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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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핫토리 히로키

옮김 - 강방화

한림출판사

 

 

 

 

아하! 요것봐라?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우하하하!

수빈아, 너도 한 번 읽어봐, 진짜 재미있어

 

아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 빈 놀이터가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

그냥 툭툭 넘기던 책장을 다시 부여 잡고

호탕하게 한 번 웃었다. ^^

 

 

아무도 없는 빈 놀이터가 꿈틀꿈틀 살아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 코, 입도 없는 그네, 미끄럼틀, 모래가

살아있는 아이들처럼 재미있게 놀기 시작했다.

"신난다~~~!" 하고 크게 외치는 소리로

놀이터는 떠들썩 해진다.

 

 

정말 정말 신이나면 나오는 소리,

우아아아아아~~!!

서로서로 태워주며 개구쟁이들처럼 소리지르며

신나게 논다.

이걸 보니 어른인 나도 놀이터에 나가고 싶어진다. ㅎㅎㅎ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서로 놀이를 제안하며 노는것처럼

이번엔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한다.

으캬캬캬캬, 바보들인가?

그나마 그네가 조금 똑똑한 것 같다.

"아니, 다 같이 숨어버리면 어떡해!"

정말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이 재미있다.

 

엄마가 배꼽잡고 웃자 수빈이가 쳐다보았다.

"너도 읽어봐. 정말 재미있어."

아이도 피식피식 웃으며 책을 읽었다.

어른도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미끄럼틀과 그네의 캐릭터는 정말 개구쟁이처럼 강렬해서

맘에 쏙 드는 친구들이다.

시원하고 호탕하게 웃고 소리지르며 노는 것이

천진난만한게 정말 속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다.

 

뒷면에 보니 "언덕위 놀이터"라는 이름이 있다.

아하, 언덕위 놀이터에 있는 그네, 모래, 미끄럼틀이였구나.

비오는 날 아이들이 없어 심심해진 놀이터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았던거구나.

 

아이들이 노는 것 처럼 신나게 노는 놀이기구들을 보니

나도 어릴적에 바깥에서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우리 네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동네가 떠나가라 웃으며 놀았는데

겨울이 되면서 놀이터가 썰렁해져 조용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가 얼마나 심심해 할까?

혹시 모르겠다.

모두가 깊이 잠든 한밤중에 신나게 놀고 있을지도...

내일 주말에 놀이터에나 가봐야겠다.

"애들아, 엄마랑 같이 그네타고 미끄럼틀도 타자.

모래는 없는데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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