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키다리 그림책 44
김라임 지음 / 키다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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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김라임

키다리

 

 

 

'나도 동화작가'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직접 글을 쓰는 실습을 했는데 참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런 커다란 눈망울과 복실복실한 털을 가진

아띠, 바닥이, 미르, 하늘이, 별이, 룽지의 귀여운

그림과 글을 쓰다니 작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그리고 다시 월요일!!!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주일을 보내고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주일을 보내고

주부들은 가정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주일을 보낸다.

그런데 우리 6마리 냥이들은

일주일을 아주 특별하게 보내게 된다.

 

 

궁금한 것도 많고 호기심이 많은 룽지는

어느날 작은 봉우리를 만나게 되면서

기다림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관찰을 하고, 자연의 신비를 깨닫고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며 매일매일

새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룽지의 특별한 경험은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호기심을 주게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나에서 둘, 둘에서 셋, 셋에서 넷.. 여럿이 함께 하는

즐거움은 정말 크다.

아구, 저 오동통통한 엉덩이와 안봐도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눈이 한곳을 뚫어져라 보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대체 무슨 일이 생겼기에

냥이들이 미동도 없이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일까?

고양이를 비집고 들여다 봐야지!

 

"야호!" 하며 높이 높이 점프, 점프!!!

휘리릭 휘리릭 재주를 넘는 냥이들의 즐거움이

얼굴에서 몸짓에서 느껴진다.

오랜 기다림에서 만남을 갖는 순간,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음을

냥이들은 얼굴가득 미소와 점프로 표현했다.  

작은 꽃한송이에 저리도 기쁠까?

보잘 것 없는 작은 꽃봉오리에서

크고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기까지의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일주일 동안 매일 바라보며 작은 변화를 느끼고 있었던 건 아닐까?

 

 

기쁨을 느낀 룽지는 또다른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또 다른 일주일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새롭게 보낼 일은

과연 무엇일까?

룽지는 무엇을 보고 저리도 기뻐하는 것일까? ^^*

 

시간은 똑같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다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마음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양이들도 꽃봉오리 하나가 꽃이 되는 것을 보며

매일 매일을 새롭게 시간을 보낼 줄 안다.

다람쥐 체바퀴 돌듯 반복되는 생활을 무료하게 보내기 보다는

내가 새로움을 발견하며 매일매일을

즐겁고 신나고 활기차게 보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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