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엉덩이 어디 있지?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2
도널드 버지 지음, 다론 파톤 그림, 김태은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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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도널드 버지

그림 - 다론 파톤

아이노리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어떻게 엉덩이를 모를 수 있지?'

우리 4살 예준이도 엉덩이가 어디 있는지 아는데 왜 모를까? ㅎㅎ

아마도 익숙해지면 그만큼 존재감이 작아지고 못 느끼는 것 같다.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는 당연히 있는 듯,

나에게 사랑을 주는 부모님도 당연히 있는 듯.

하지만 이런 소중한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다보면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내 엉덩이를 찾듯이

'어? 맑은 공기가 어디갔지?, 부모님은 어디 가셨지?'

항상 모든 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켜야 할 것 같다.

 

오동통한 펭귄 몰티는 귀여운 친구다.

어느날 문득 "내 엉덩이는 어디 있지?" 하고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여 살펴보고

짧은 물갈퀴로 만지려 해도 너무나 역부족이다.

 

친구에게 물어보아도 친구들은 엉덩이의 존재가 무엇인지 모른다.

뜨악!!!!

엉덩이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몰티.

북극곰도 만나고 바다표범도 만나 목숨이 위험할뻔 하기도 하고

아주아주 더운 밀림도 가고

저 드넓은 우주까지.....가도 찾을 수 없는 엉덩이.

이대론 포기할 수 없다.

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어.

엉덩이를 찾고자 노력을 하고 끝까지 인내심 있게 열심히 하는

몰티야, 힘내!  파이팅!!

 

정말 우연한 곳에서 발견을 하는 것일까?

유레카!!!!

몰티의 엉덩이에서 커다랗고 시원한 방귀가 뿌우웅!!!!

몰티의 엉덩이는 어디있게? ㅎㅎ

이걸 나비효과라고 해야할까?

몰티의 엉덩이 찾기가 친구들에게도 옮겨간거야.

과연 친구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찾게 될까?

 

이 책엔 과학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방귀를 뀌는 생리현상,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

몰티가 만나는 여러 동물들과 지역을 통해

과학적인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나의 신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항상 눈에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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