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선물 보랏빛소 그림동화 10
한라경 지음, 이미정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음 - 한라경

그림 - 이미정

보랏빛소어린이

 

 

머리카락 선물이라는 제목부터 뭔가가

두근거리고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상우, 미나, 이슬이, 아라가 짧은 머리를 맞대고

방긋 웃으며 무언가를 읽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대체 이 네친구들은 무엇이 그리 재미있기에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상우, 미나, 이슬이, 아라 이름을 보면 여자친구, 남자친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친구들 모습을 보면 짧은 머리  때문에 모두 남자친구 같기도 하고

아리송한 만남이 시작된다.

 

"오늘부터 머리 기르자!"

 

네 친구들은 머리를 길게 길게 아주 기르기로 약속을 한다.

뭐리를 길러서 뭐하려는 걸까?

친구들의 계획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

 

 

 

더운 여름, 긴 머리는 너무나 덥고 귀찮다.

서로서로 조금만 참자고 다독이며

좀만 더 기르자고 토닥이는 사이좋은 친구들 인내심이 좋다.

머리기장에 따라 다양한 머리 묶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생활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꿀팁이 된다.

 

 

안돼, 안돼!!!

머리 길이로 남자, 여자 성차별을 하면 안돼.

옛날옛날 우리 남자 조상님들도 길게길게 머리를 기르셨다.

남자라고 해서 다 짧은 머리를 해야 하는 건 아닌데,

남자, 여자 모두 개인 취향에 따라 기를 수도 있고 짧은 머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존중을 해줘야 한다.

상우가 머리를 기르는데는 정말 속깊은 이유가 있을것만 같다.

미나, 이슬이, 아라는 남자친구들의 놀림에 맞서

상우를 감싸준다.

 

 

드디어 네 친구들이 긴 머리를 싹뚝 잘랐다.

 

<지호에게 머리카락 선물하는 방법>

1. 염색, 파마 금지!

2. 머리카락 길이는 25cm 이상!

3.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포장하기!

4. 우체국에 가서 등기우편으로 보내기!

 

친구들이 자른 긴 머리카락들을  왜 지호에게 선물하려는 걸까?

머리카락을 기르는데도 조심해야 할 규칙들도 있다.

이런 특별한 머리카락을 어디에 쓰려는 걸까?

 

네명의 친구에서 다섯 친구가 되었다.

암투병으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던 지호에게

멋진 머리카락이 생겼다.

 

< 운동>

린 암 환자를 위한

리카락

눔 운동을 뜻합니다.

 

아, 네 친구는 아픈 지호에게 멋진 가발을 선물하기 위해

길게 길게 머리를 기른 것이다.

더운 여름날도 꾹 참고,

남자친구들의 놀림에도 포기하지 않고

파마하고 싶은 것도, 염색하고 싶은 것도 꾹 참고

친구를 위해 길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길러

예쁜 가발을 선물한 것이다.

친구들의 정성 가득한 우정의 선물을 받은 지호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다섯 친구의 환한 미소가 너무 사랑스럽고

그 우정이 참 대견하게 느껴진다.

 

우리 세 자매 딸과 나는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면

싹뚝 잘라버리고 홀가분해 했다.

바닥에 떨어졌던 긴 머리카락들이 떠오르면서

어린 암 환자들에게 참 귀하게 사용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조금 더 일찍 어머나 운동을 알게 되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참아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나의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나눔이 될 것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 http://givehair.net 을 자세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네 아이들도 나눔을 할 수 있는 인정 깊은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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