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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감사 - 잠시 감사하고 가실게요
윤슬 지음, 이명희 사진 / 담다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글 - 김수영
담:다
"자꾸, 감사"
제목을 보고 '자꾸 감사하자'라고 해석을 했다.
글쓴이는 '자유롭게 꾸준하게 감사일기'를 줄여서
"자꾸, 감사"라고 제목을 지은 것이였다.
일기는 네 아이를 낳고 1년 정도는 육아일기를 계속 써 왔다.
매일은 쓰지 못해도 특별한 날, 특별한 일들이 있으면
간단히라도 기록을 했다.
그래서 감사일기 쓰기는 큰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감사일기" 쓰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다.
매일 감사일기를 몇개씩이라도 꾸준히 쓰게 되면
긍정적인 마인드와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들었다.
요즘 들어 날카롭고, 감정기복도 있는 것 같고, 화도 잘 내고, 신경질적인
나의 모습을 언뜻어뜻 느껴지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행복할 때 나의 가족과 나의 이웃들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사 일기를 써 보기로 한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사물을 배경으로 좋은 글귀를 읽고 나면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을 찾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거창하고 큰 감사만 찾을 필요는 없다.
그저 내가 조금이라도 좋았고 행복을 느꼈던 순간을 찾아
기록하면 그것이 감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감사일기를 쓰는 엄마를 보고는
둘째가 무엇인지 물어본다.
예쁜 사진 배경을 보고는 자기도 쓰면 안되냐고...
아이들과 돌아가며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을
한두가지씩 적어보고 서로 읽고 공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아이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실 글씨를 잘 못쓴다.
하지만 소중한 나의 감사했던 순간을 기록해 놓는다면
언젠간 일기장을 들쳐보며 미소를 지을 것 같다.
'그래, 그 땐 이런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행복하고 미소지었지!'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나를 생각하며 오늘도 감사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