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판기
조경희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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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경희

노란돼지

 

 

열심히 "삑삑삑" 바쁘게 눌러대는 저 손놀림!!

엄마자판기에서 어떤 맘을 사려는 걸까?

"사?" 자판기라면 분명 돈을 내고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만든건데...

엄마자판기니까 다양한 엄마를 살 수 있겠네.

"어디보자!!!!"

피자맘, 청소맘, 놀이맘, 공주맘, 핸드폰맘, 자유맘

어떤 맘을 고를까? 생각해보자!!

 

 

토요일 이른 아침, 선우를 깨우는 엄마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진다.

가족과 놀러가기 딱 좋은 토요일 아침인데

엄마는 출근을 해서 선우는 단단히 삐졌다.

봐라, 봐라, 저 표정 좀 봐라

봐라, 봐라, 저 말대답하는 것 좀 봐라.

엄마는 선우에게 미안해서 하는 말인데

선우에겐 엄마의 잔소리로만 들린다.

워킹맘들이 제일 공감할 내용일 듯 싶다.

 

 

엄마에 대한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나고 잠이 든 선우.

한숨 푹 자고 일어난 선우는 조용한 집안에서

엄마를 부르며 찾는다.

그런데 "와!!!" 입이 쩍 벌어질 만한 일이 생겼다.

선우가 바라는 맘들이 자판기 안에 가득했다.

과연 선우는 어떤 엄마를 선택할까?

 

 

선우가 원하는 엄마들을 모두 선택했다.

피자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고, 팩도 하고 재미난 놀이를

엄마와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든 선우.. 딸칵!!!

의미심장한 문소리다.

선우는 과연 꿈은 꾼 것일까? 아님 현실이였을까?

책을 읽은 친구들은 알고 있나요?

 

즐거운 일요일 아침, 선우의 신나는 외침이 들려오네요.

"야호!!!"

엄마와 어디로 놀러가는 걸까요?

이번주 주말에 친구들은 부모님과 어디로 놀러가고 싶나요?

엄마자판기가 있다면 어떤 엄마를 선택하고 싶나요?

우리집에 계시는 엄마가 더 최고 아닐까요? ^^

 

- 자판기처럼 길쭉한 직사각형의 엄마자판기 책이 왔다.

왕방울만한 눈의 여섯개의 엄마캐릭터들이 있다.

선우가 바라는 엄마들이다.

"너희들은 어떤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묻자

"착한 엄마,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 엄마"

"놀러 자주 가는 엄마, 맛있는 거 해주는 엄마"

ㅎㅎㅎ 난감하네~~~~~

자신의 입장에서 엄마에게 바라는 것들이 은영중에

말한 것이다.

 

그런데 셋째가 "엄만, 어떤 아이를 원해?"

"오, 예!" 드디어 엄마도 반대로 생각했던 점을 아이가 말한 것이다.

"엄마는 성격이 긍정적이고 잘 웃고,

도전적인 아이가 좋은 것 같아."

"그럼, 나도 노력해야겠네."

"좋았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본 것이다.

 

선우의 엄마처럼 꿈이 아닌 현실에서 원하는 것을 다 해주는데도

아이들은 언제나 부족함을 토로하고 더 받길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꿈에서도 엄마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린 아이가 넷이다 보니 제각각 하나만 원해도 네가지 원하는 것이있다.

엄마는 슈퍼우먼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엄마는 아이들과 웃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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