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외모 고민은 당연해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김민화 지음, 강홍주 그림, 실비아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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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민화

그림 - 강홍주

사진 - 실비아

위즈덤하우스

 

 

13살, 딱 우리 큰 딸 이야기다.

6학년이 되면서 거울도 더 자주 들여다 보고 화장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이성친구에 대해서도 종종 엄마에게 이야기 한다.

물론, 옷에도 관심이 많은 13살 여자 아이다.

 

딸을 보면서 "거울 좀 그만 봐"

"걸려 있는 옷은 옷 아니냐?"

"화장품은 아직 바르지 않는게 좋아"

"이성친구는 네가 스스로 판단을 할 줄 아는 성인이 되어서 사귀어도 충분해."

하고 엄마는 말했다.

 

책을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좀 더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안되는 이유를 말해주고,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돈독한 공감도 가지면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조율하면서

건강한 사춘기 13살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 포토 에세이 책으로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을

하나하나 이야기를 쓴 책으로 우리 아이와 비교를 해 보며 읽을 수 있었다.

아, 아이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이런 것들이 있구나.

이야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잘 생겨야 대접받는다.

거짓으로라도 예뻐 보여야지

성적처럼 외모도 관리가 필요해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제에 따라 외모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궁금해요 코너에는 주제에 따른 사춘기 심리학 메토링을 읽어 볼 수 있다.

 

 

이 책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심리를 공감하고 이해해주면서

건강한 외모와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링이 있어

엄마, 아빠의 걱정스런 말보다는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일단 책에 나오는 것이라 좀 더 신뢰감이 가는 듯

"어? 이거 엄마가 말했던거네."하며 스스로 받아들였다.

 

 

-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 바르게 잡혀야 할 것이다.

그래야 나의 단점도 장점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될테니까말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알록달록 예쁘고 반듯한 떡이 터진 떡보다는 더 먼저 눈이가고 손이 갈 것이다.

예쁜 색과 모양에  맛난 맛을 함께 겸비한 떡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겉만만 번지르르 한게 아니라 나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단점을 장점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면

나의 외모에 고민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 열 세살 큰딸, 외모 고민은 당연해.

하지만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내면의 너를 사랑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춘기 소녀가 되길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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