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숟가락이 된 올챙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60
사쿠라 후미하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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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사쿠라 후미하

그림 - 사타케 미호

옮김 - 김지연

책과콩나무

 

 

올챙이가 어떻게 숟가락이 되지?

먹보 올챙이라고?

 어떤 나눔을 표현하려는 거지?

제목만 보고도 궁금한게 참 많다.

 

 

항상 배가 고픈 올챙이. 실컷 먹기 바라는 올챙이의 말을 듣고

버드나무가  방법을 알려준다.

마치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맛있고 많은 음식을 먹는 임금님의 숟가락이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올챙이는 북풍의 도움으로 몸이 꽁꽁 얼며 숟가락이 된다.

그리고 버드나무 잎사귀를 타고

북풍이 임금이 사는 성으로 데려다 준다.

 

그리고 신데렐라에 나오는 착한 마녀가 "12시 종이 치기전에

돌아와야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버드나무도 "개울로 돌아오고 싶으면 남풍에게 부탁해!"라고  말한다.

 

 

심상치 않다. 임금님의 얼굴표정이 심상치 않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거지?

임금님의 숟가락이 된 올챙이는 맛있는 음식앞에서

숟가락의 역할을 하기 보다는

자기 배를 채우는데 급급했다.

 

음식이 계속해서 입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한 일에

임금님은 숟가락을 의심하게 된다.

꼭 불호령이 떨어질 것 같은 순간이다.

 

  '어? 임금님의 표정이 달라졌다. 대체 숟가락이 된 올챙이를 보고

왜 인자하게 웃고 있는 걸까?'

임금님의 음식을 다 먹어치운 것을 뉘우치고

솔직하게 자신이 올챙이라고 말한다.

솔직함이 통했을까?

임금님은 숟가락이 된 올챙이를 용서하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물론 숟가락이 해야 할 역할을 다 하고 나서 말이다.

숟가락은 깨달았다.

혼자 배불리 먹는 것 보다 나눠 먹을 때

더 맛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임금님도 혼자 먹을 때 보다 같이 나눠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식사시간이 즐겁다는 것을 알았다.

 

 

- 딱 봐도 해피엔딩이다.

먹보 올챙이와 임금님이 서로 만나서

함께 음식을 나눠먹는 과정에서

더 큰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나눔이다.

많든 적든 다른 사람과 나눠 먹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며 음식이 더 맛있어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옛말에 '콩한쪽도 나눠 먹는다.' 라는 말이 있다.

적은 음식을 더 작게 쪼개어 먹으면 당연히 배부르지 않지만

나눔이 있기에 따뜻한 인정과 베품이 더 큰 배부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버드나무가 개울로 돌아오고 싶다면

남풍에게 부탁하라는 말이 자꾸 기억에 남는다.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데...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2권이 나올거라는 건가? ㅎㅎㅎ

즐거운 예측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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