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기 두 번, 후회하기 한 번 앵그리 리틀 걸스 2
릴라 리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지음 - 릴라 리

옮김 - 노은정

위즈덤 하우스

 

 

현실 속에서 매일 화만내고 투정부리고 뚱한 딸을 키운다면

정말 속터질 일이다.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아이는 나를 좀 더 알아가고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

앵그리 리틀 걸스 2가 나왔다.

 

앵그리 리틀 걸스 1을 봤다면

우리의 앵그리 리틀 걸스 5인방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2권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첫 이야기부터 까칠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다.

매몰찬 말에도 상처받지 않는 이유는

바로 앵그리 킴의 친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표정부터 화난 얼굴에 "나 건들지마"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앵그리 킴은 사춘기 소녀임이 분명하다.

 

 아, 엄마와의 대화도 심상치가 않다.

모전여전이란 말이 딱이다.

정말 붕어빵처럼 닮은 얼굴과 성격이다.

그래서그런지 매일 두 모녀사이엔 불꽃이 튀긴다.

나도 요즘 슬슬 딸들과의 대화속에서도

이글거리는 뜨거움을 느낀다.

나도 딸들과 이렇게 냉랭한 대화만 주고받으면 어쩌지?

 

 

대사속에 심상치 않은 삶의 진리가 들어 있다.

앵그리 킴이 조숙한 걸까?

가끔 어른이 읽어도 '맞아맞아'하고 공감하는 말이 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너무 빨리 어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항상 배우도록 하며 가르침을 따르게 한다.

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

그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른들은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틀에 넣으려고 다그치기만 한다.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사고의 틀을 깨야 할 듯하다.

 

 

앵그리 킴은 지금 성장하고 있다.

자신이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며

화를 억누르려고 자제를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자신이 좀 더 나이진 모습이 되기 위해

자아를 찾아가고 있는 여행을 하고 있다.

앵그리 킴은 주위에 화를 내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악마와 싸우는 멋진 소녀다.

'앵그리 킴, 꼭 이기길 바래.'

 

- 특별한 5인방 앵그리리틀걸스!!!

벌써 2권이 나와 소개되었다.

1권을 읽지 못한 서평단을 위해 1권까지 같이 보내준

출판사의 마음씀씀이와 배려에 감사드린다.

 

2권의 제목은 '화내기 두 번, 후회하기 한번'이다.

어떤 의미를 담은 제목일까?

앵그리는 화를 내다라는 뜻이다.

주인공들이 무조건 화만 내는 것이 아니다.

화를 냈다가 자신의 행동과 말에 후회를 하며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혹, 다음 3권 제목은 '화내기 한번, 후회화기 두번'이 아닐까?

이 말은 앵그리리틀걸스가 가진 감정들에

변화가 생긴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화르르르 타오르는 불꽃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처럼

화내고, 퉁명스럽고, 우울하고, 짜증내는 감정이 사라지고

점차 반대의 감정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말 같다.

 

킴의 엄마 갱년기 이여사는 마치 나를 보는 것 같다.

난 갱년기도 아닌데 왜 아이들과 똑같이 싸우려 드는지... ㅠㅠ

앵그리 리틀 걸스의 자아, 생각들이

조금씩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성숙해지기 위해 탈피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겠다.

 

 * 1권에 대하여..

 

버럭버럭! 앵그리 리틀 걸의 대장격인

부잣집의 딸이면서도 항상 불만 가득한 불만 공주, 데보라

라틴계 자유 영혼 소녀인 마리아

돌직구 던지기의 달인 완다

항상 우산을 쓰고 다니는 우울 소녀, 자일라

화도 감정중의 하나예요.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 말고 화를 낼 땐 내자구요.

그래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아요.

정말 개성이 강하고 귀여운 앵그리 리틀 걸스의

피식피식 웃기면서도 공감되는 이야기가 가득해요.

짧은 대화에서도 속이 확 풀리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화나는 일인데도 한 발 물러서서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웃음이 나며 화가 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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