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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된 피나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2
페이아코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글.그림 - 페이아코
옮김 - 양선하
곰을 좋아하는 피나를 위해 엄마는 복슬복슬한 곰 인형 옷을 만들어
줘요.
두 발, 두손을 집어 넣고 동글동글 눈이 달린 얼굴을 쓰면
작고 귀여운 아기 곰이 되지요.
핑크색 리본으로 둘러주니 정말 깜찍하고 귀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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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을 만나기 위해 뒷산으로 가던 피나는
길을 잃은 아기곰을 만나고 함께 파티가 열린 곳으로
가게돼요.
조금은 의심스러운 점이 있지만 아기곰을 데려다 준
고마운 친구이기에 함께 파티를 즐기게 되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람들이 나무를 마구 베어
숲이 줄어들게 되었다는 소리에 남감해 하는 피나에요.
자자,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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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걸 어째!!!
즐겁게 춤을 추는 도중에 피나의 곰인형 옷에서 귀가 툭!
눈이 데굴데굴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 모습을 본 곰들은 어땠을까요?
곰들의 놀란 표정, 곰 귀신을 본 듯 기겁하는 표정이
보이나요?
덩치 큰 곰들이 부등켜 안고 벌벌 떨며 무서워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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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는 솔직히 곰이 아닌 인간이라고 말해요.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아무말 없는 곰들 사이에 아기 곰이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난 피나가 좋아!"라고
말해주었어요.
그 순간 피나는 곰들과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년 파티에도 초대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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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나는 왜 많고 많은 동물들 중 덩치도 크고 위험할 수도
있는
곰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곰을 만나러 가는 피나를 위해 엄마는 곰인형 옷을 만들어
주며
걱정이 되지 않았을까요?
작은 인간 여자 아이라는 것을 안 순간 위협적으로 변하기
보다는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놀라며 조금 떨어진 곳에 모여 있는
모습이 정말 우스꽝스러운 것 같아요.
피나의 솔직함이 곰들의 경계를 풀고 받아들여 준 것 같아요.
피나와 곰들이 내년에 또 만날것을 기약하는 모습에서
인간과 동물의 순수한 관계를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