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악인, 유다 -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
피터 스탠퍼드 지음, 차백만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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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악인 유다

 

오늘날 정경으로 이야기되는 성경은 66권(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구성되었고 1,189장, 31,173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 외경이라고 이야기되는 몇가지 복음서들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는것이 '유다복음서'이다. 이책은 신구약 성경과 몇명 외경서들 포함해서 '유다'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예수님의 12제자중 한명이었던 유다의 역할이나 의미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과 생각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책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신앙적인 관점에서 본것은 아니고, 지식적인 시각에서 학문적인 관점에서의 '유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다의 역할은 무었이었을까?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승천이 이루어 졌으니 유다는 죄인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이적을 보여주기위한 도구로서 이용되었다는 주장이나 예수님을 팔고 받은 은화 30개도 버리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회개하였기때문에 '유다'에 대한 재평가를 이루어야한다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이책도 그러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저술되어 있다. 물론 책을 끝까지 읽어도 명확한 결론으로 도출되는 부분은 없긴 하지만. 여러 의문이 되는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정도의 내용인듯하다. 아마 인간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러한 몇가지 의문점들을 떠올릴수 있겟지만 이책을 읽는 나에게는 그렇게 흥미로운 부분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책은 읽고 있으면 유다와 관련된 여러 주장들을 접할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정사와 야사가 있듯이 이책도 야사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모아서 이야기하는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읽어서 생각해보는것도 성경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책은 참 재밌게 읽혀지는것 같다.   

 

 

제목: 예정된 악인 유다

저자: 피터 스탠퍼드

출판사: 미래의 창

출판일: 2016년 12월 26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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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비밀편지
신아연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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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비밀편지

 

이책은 500년전 과거의 역사인물 '신사임당'과 현재의 50대 중년인 '인선'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신사임당의 어릴때 이름이 '신인선' 이었고 현재의 인선과 이름이 동일하다. 제목이 '사임당의 비밀편지'라고 되어 있어서 과거와 현재가 편지라도 주고받는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사실은 컴퓨터 모니터에 신사임당의 글이 써지면서.. 채팅이나 메일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형태인것이다. 물론 500년전의 사임당이 현재의 인선에게 말을 걸 수 있는 합리적이 근거는 없지만, 과거의 사람과 500년후 현재의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느낌과 감정과 당면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책에서 등장하는 신사임당의 이야기는 사실 파격적이기는 하다. 흔히 신사임당을 현모양처의 대표적인 인물로, 율곡 이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배출한 사람으로 깨어 있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피상적인 내용만 기억하지 신사임당의 일생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 있던 사실조차 전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책의 마지막에 보면 '이 책의 내용은 신사임당의 일생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작되었습니다' 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신사임당에 대한 이야기의 큰 줄기는 픽션이라는 말인데, 그 픽션조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었다. 신사임당에 대한 역사공부를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최대 장점이라면 우리가 모르고 있던 신사임당의 실제모습을 볼수 있는것 아닐까? 신사임당 사후 100년이 지나서 송시열등으로 인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현모양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 책은 이야기의 전개가 큰 기복없이 전개된다. 과거의 인선(사임당)과 현재의 이혼녀인 인선과의 이야기나눔을 통해 과거의 여성이나 현재의 여성이나 여성으로서 가질수 밖에 없는 불의함들을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을 통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현모양처의 조작된 이미지가 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제목: 사임당의 비밀편지

저자: 신아연

출판사: 책과나무

출판일: 2016년 12월 19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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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권력중독 - 의전 대통령의 재앙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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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권력중독

 

2016년 가을이 무르익으갈 즈음 대한민국은 5천년 역사에 없는 해괴한 일이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대통령은 현재의 대통령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그에대한 증거물들이 하나씩 세상에 드러난다. 대한민국의 밤의 대통령은 '조.중.동'으로 이어지는 언론사주라는 이야기는 예전에 희자되었지만 이번엔 아예 대통령이 허수아비 꼭두각시이고 실질적으로 수렴청정하는 대통령이 따로 있다는 충격적인 폭로는 단순한 유언비어 수준이 아니라 완벽한 증거물들로 인해 온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4%라는 어마무시한 지지도의 식물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국민의 요구로 대통령 탄핵이 통과되고 헌재에서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와중에 출간된 이책은 박근혜의 '의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들을 상세하고 다루고 있다. 급박하게 변하던 1~2개월 사이에 이책이 나왔다는것은 어떻게 보면 시간에 쫓겨, 혹은 깊은 사유없이 흥미위주나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성해서 나온것 같은 느낌이 지울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그런 우려들을 단번에 씻어 버릴수 있을것 같다. 그것은 아마 이책의 저자가 강준만 교수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강준만 교수는 그동안 우리사회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동안 꾸준히 연구하고 저술해왔기 때문에 박근혜에 대한 이야기도 이시기에 펴낼수 있지 않았을까?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에 대한 평론적인 글을 꾸준히 써온 필력으로 이책도 나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책은 제1장 박근혜는 희귀한 유형의 의전대통령, 2장 박근혜는 권력 사유화를 당연하게 여긴 권력 중독자, 3장 박근혜는 '1970년대의 청와대'에 유폐된 과거 중독자, 제4장 박근혜는 최순실 일가에 40년간 '포획'된 무기력자, 맺는말엔 박근혜법과 박근혜기금을 만들자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책을 읽고 있으면 박근혜의 정치적 의미를 잘 이해 할 수 있다. 그가 대통령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를 살리는것이 가장 큰 목적인것 같다. 친일파을 살리고 독재자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일을 하는데 가장큰 공이 있는것 같다. 교과서 국정화사태를 통해 독재자를 합리화시키고, 한일협상등을 통해 일본과의 관계획복으로 친일파들을 활개치게하는데 있지 않을까 싶다. 국정화 교과서가 거의 현실화가 될뻔 했으나 이번 탄핵으로인해 중지된것은 그나마 다행인듯하다. 아니면 우리 아이들이 독재자를 칭송하는 역사를 배우게 될 뻔했지 않은가? 차기 대선주자들이 하니같이 현재의 한일협상을 파기하든지 대협상을 한다고 하니 이또한 다행인 일이고... 결국 박근혜는 재임기간 동안 한일이라고는 그저.. 입에 담기조차 두렵네... 이책에는 최순실 일가의 전횡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그의 딸 정유라가 8살때 일하는 아주머니한테 반말과 뺨을 때린 일화를 읽으면서.. 뭐라고 할말을 잃게 만든다. 최순실이라는 괴물이 탄생한것은 박근혜라는 인물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한것이고, 그 또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세상에 나온것이라.. 수백명의 국민이 물에 수장되어 죽어가는 순간에도 머리 손질하는 강단진 모습을 보인것인 그의 아버지한테서 배운것일까? 어머니한테서 배운것일까? 그래도 이렇게 늦게나마 수십년의 암흑사가 세상에 알려졌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번에 이모든 흑암들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2017년에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기대해봐도 될까? 

 

 

제목: 박근혜의 권력중독

저자: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 사상사

출판일: 2016년 12월 16일 초판 1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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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한시준 지음 / 역사공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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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최근 대한민국 헌법과 역사를 되돌리려는 많는 시도들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일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와 '걱국절 제정' 움직임이겠죠. 한국의 역사를 왜곡시키고 거짓을 진실로 만들려는 국정화 사태는 다행히(?) 폐기의 수순으로 가는듯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헌법체계를 뒤흔들고 친일파들을 국가 건국의 주도세력인양 거짓역사를 만들려고하는 '건국절 제정'관련은 아직까지 폐기되지도 않고 있는 상태이네요. 국정화 시도는 4% 대통령이 독재자 아버지를 위대한 인물로 왜곡시키려는 시도였는데 다행히 탄핵으로인해 폐기의 수순으로 가고 있어요.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일까도 싶고, 독재자의 딸로서 살아온 세월이 스스로 독재자의 위치에 앉아버린것 같네요. 아마 본인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북한은 3대에 걸쳐서 독재를 되물림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나마 대통령이 자식이 없는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친일파들이 건국절을 운운하는것은 일제시대때 목숨을 걸고 독림운동을 한 임시정부를 부정하는것이고,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는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불순세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해방이후 반민특위등의 일제 부역자의 청산을 하지못하고 친일파들이 그대로 정부의 주요 요직을 점령함으로써 무산된 일제청산을 하지 못한 후유증이 해방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건국절'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친일파들이 스스로 일제시대의 친일행적을 숨기고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주역이라고 신분세탁을 하기 위한것이겠지요.

이책은 헌법에도 나와있는 대한민국의 시작인 임시정부를 이끌어 온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책에서는 10명의 임시정부 지도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1부 임시정부 기반을 마련한 지도자 홍진, 안창호, 2부 임시정부의 행정수반을 지낸 지도자 이승만, 박은식, 홍진, 김구, 3부 임시정부의 이론가 조소앙, 신익희, 4부 한국 고아복군의 지휘자 이청천, 황학수등의 인물 10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물에 대해서는 조금씩 들어보고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이책의 각자의 임시정부에서의 역활과 활동을 잘 소개해 놓은 것 같네요.

8.15 해방이후 임시정부가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부로 자리를 잡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또다른 방향으로 흘렀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한관계로 오늘날과 같은 부침이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임시정부의 마지막 지도자였던 김구주석이 독립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되어서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던 내용인데요. 친일파들이 건국의 아버지 운운하는 독재자 이승만이 임시정부에서 탄핵 당했더군요. 현재의 4% 대통령도 조만간 탄핵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많은것을 보면서, 이번 탄핵을 기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세워졋으면 좋겠네요. 처음 탄핵된 대통령 '이승만'과 마지막 탄핵된 대통령 '박ㄹ혜'로 기록되고 더이상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당연히 이어받아서 제대로된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목: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저자: 한시준

출판사: 역사공간

출판일: 2016년 11월 17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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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구할 수 있을까
루스 오제키 지음, 민은영 옮김 / 엘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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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구할 수 있을까

 

이책은 독특한 소설이라고 할까? 신비한 시간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리고 미래로의 이어짐을 잘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책에서는 가족간의 사랑이야기와 부부간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反戰(반전)의 이야기까지 많은 주제들을 잘 녹여놓은듯하다. 이책의 저자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본이 주 배경이고 일본인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이책은 일본뿐만아니라 캐나다도 이야기의 배경이 되기는 한다.

이책은 과거의 시간에 존재하는 일본인 소녀 '나오'와 현재의 시간속에 존재하는 캐나다 소설가 '루스'의 이야기이다. 두사람이 책의 한챕터씩 번갈아 등장하며 대부분의 두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방사능 누출 사고(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캐나다 해변가에 살고 있는 루스가 파도에 떠밀려온 헬로키티 도시락통을 발견한다. 그속에 함께 들어 있는  일본어로 쓴 일기와 프랑스어로 쓰여진 편지 그리고 창공의 병사라고 새겨진 낡은 태엽시계. 3가지를 해석해서 읽어가는 루스의 이야기한축과 3가지와 직접 관련된 도쿄소녀 '나오'의 이야기가 한축이 되어 이야기는 전개된다. 나오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학교에서의 이지메와 가족의 불행한 이야기는 이책을 읽는 내내 마음아프게 한다. 미국의 IT산업의 유망주에서 IT거품이 붕괴되면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되어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쫓기듯이 이사하게되는 나오의 가족. 엄마와 아빠는 일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나오는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생활이 계속된다. 아빠의 계속적인 취업실패와 자살소동으로 인해 무기력해진 아빠. 딸과 아빠 사이에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엄마. 학교에서 반 전체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집에서도 아빠의 자살소동등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는 나오. 우연히 집에 방문한 스님인 지코할머니와의 생활을통해서 치유를 받는다. 그리고 가미가제 특공대로 2차대전에 참전한 외삼촌의 이야기와 아빠의 미국에서의 해고가 자랑스러운 사실인것을 알게되면서 아빠와의 관계가 회복된다. 이책을 읽는 내내 15살 소녀의 피폐한 삶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도 해피한 마무리로 결론이 나서 마음이 좋았다.

이책을 거의 다읽은 시점인 어제 우연히 본 한편의 영화와 이책이 오버랩이 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이책의 설정과 너무나 유사하다.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의 교류, 그리고 그속에서 불행으로 끝날뻔한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을수 있게 만드는 사랑의 힘이 두 이야기가 많이 닮아 있었다. 우리 인생이 어쩌면 나도 모르게 과거의 한축과 현재의 한축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서로 모르게 작용을 하는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오의 일기장의 미래가 지워지고 새롭게 채워지는것은 아닐까? 서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만들어 낼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다읽고 나서보니 이책의 저자와 소설속의 한축을 담당하는 현재의 주인공이 '루스'라는 이름으로 동일하다. 소설가라는 직업까지 똑같은것을 보면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함께 녹여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

2017년 처음 시작하는 첫책이 정말 좋은책이라 감사하다.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떼지 못하고 가슴 울리며 읽게 하는 책이다.

 

 

제목: 내가 너를 구할 수 있을까

저자: 루스 오제키

출판사: 엘리

출판일: 2016년 12월 20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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