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의 봄
이인애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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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봄


내가 아는 지인중에 카페에서 근무하던 분이 계셨다

어느 회사내에 있는 사내카페인데 그곳에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있어서 그분들을 케어하면서 함께 근무하는 일이었다. 장애인 고용촉진제도 덕분에 이런 카페에 근무하는 장애인이 꽤된다고 한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연아도 사내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운증후군 장애인 바리스타이다. 그녀를 케어하는 선애는 회사 직원이었다. 경력사원으로 입사해서 회사의 첫업무로 사내카페에서 연아를 케어하는 업무를 맡은것이다.

삶속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가는 선애와 장애인으로 혼자 살아가고 있는 연아의 모습속에서 서로가 도움과 힘을 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장애인보다 더 장애인같은 비장애인이 더많은데 말이다. 

선애를 만나면서 꽃피운 연아의 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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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독서모임, 이렇게 합니다 - 10년 차 독서모임 리더의 이토록 다정한 안내서
김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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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독서모임, 이렇게 합니다.

오랜시절 책읽기를 좋아해서 혼자서 책을 읽어왔었는데
어느날보니 책모임이 유행같이 번져있고 수많은 독서모임이 운영되고 있었다.
최근에 독서모임 몇곳에 나가서 책이야기를 나누고 있던차에 만난 책이다.
오래동안 독서모임을 운영해온 저자의 노하우와 생각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이제 막 독서모임을 시작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모임을 꾸리는 방법과 진행하는 이야기들을 저자의 오랜 경험과 팁을 통해서 처음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의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다.
독서모임을 생각하고 있거나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책의 이야기들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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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권신영 지음 / 틈새의시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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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이책은 제목 그대로 '책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명이지만 새로운 책이 나오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구해서 읽고, 서평도 쓰고, 혹은 독서모임등을 통해서 함께 책에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책은 나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책을 그저 쿠텐베르크 혹은 직지심경 같이 금속활자의 발달로 만들어져서 많은 작가들이 명작을 저술해온 과정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책이 현대의 '책'으로서 정립된 과정에 대해선 생각해본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우물안 개구리인가?

이책은 영국이라는 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단편소설, 장편소설의 정립과정에 대한 이야기나 저작권(copyright)에 대한 이야기와 국제간의 저작권법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또 도서관과 대여점의 이야기와 어린이 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특히나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어린이 동화책의 대표적인 상으로 유명한 '칼데곳상'이나 '뉴베리상'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으로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또 영국의 이야기 수업을 통해서 영국이 어떻게 문화의 강국이 될수 밖에 없는지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해서 참으로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와 작가의 얽힌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아무생각없이 당연스럽게 지내왔던 많은 것들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오랜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져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책을 읽으면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책' 이라는 소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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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 - 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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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시인의 시도 대부분 한두편은 알고 있을것이고

예전부터 교과서에도 많이 실렸었다

'서시', '별 헤는 밤'은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시가 아닐까?

이책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기존에 발간된 시집이나 초판본 시집과는 또다른 감동을 준다

이 유고집 복간본은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졸업기념으로 시집을 발간하기 위해

직접 고른 시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당시 스승인 이양하 교수가 선정한 시들이

항일정신으로 가득한 시들이라 출판을 보류시키고 필사본 3부만 만들었던것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판본을 기준으로 이책을 복간 했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이었을까? 그당시 필사본을 항아리에 넣어서 마루밑에 잘 숨겨놓은 덕분에

이렇게 세상에서 빛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천재 시인의 글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세상에 나올수 있는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 아닐까?

그의 시가 이렇게 복간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것은

옥사당한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는것이고 그당시 많은 사람들의 독립의 의지를 

다시 기억하는것이 될 수가 있을것이다.

친일한것이 처벌 받기는 커녕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가는 요즘 세상에서

윤동주 시인의 저항시들은 우리에게 많은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아직까지도 사라지고 소실되었을것으로 추정하는 많은 시들이 있다고 하니

숨겨져 있던 윤동주 시인의 더 많은 시들이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알려주면 좋겠다.

이런 유고집을 발간하고 또 독자로서 읽어주는것 또한 많은 의미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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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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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희대의 코미디같은 일이 벌어졌다.

전국민을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청력이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를 하게 만든일인데

사람마다 청력이 조금씩 다를수도 있고 들리는대로 얘기할뿐인데

바이든이라고 했건 날리면이라고 했던 

대다수의 사람이 들리는대로 방송했다고 하루아침에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어 버리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작 발언한 당사자는 어느 말이라고 얘기하지 않고 뒤로 쏙빠져버리고

다른 사람이 나서서 이게 맞고 저게 틀렸다고 하고 있다

근데 내귀에도 저게 맞는 소리로 들리면 내 귀를 의심해야 되는건가?

이제 맞아야 내귀가 정상적인건가?

공산국가도 아니고 민주주의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니..

대장금이 어릴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는데 왜 홍시라고 하시면 어떡하냐'고

이책은 참 시의적절하게 출간된것 같다.

어떻게 과거에 언론장악을 할려고 했었고

그걸 어떻게 싸워 나갔는지를 이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단순히 MBC라는 한 방송사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 전체를 땡전뉴스 시대로 돌리려는 첫 시도이지 않을까?

MB시절의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쳐서 그때의 언론장악을 할려나본데

과연 그게 그들의 뜻대로 될까?

MBC를 날리면 다 날라가는것 같이 느껴질까?

아마 내가보기에는 정권이 먼저 날아갈지도 모르지..

가짜뉴스 처벌한다고 난리치지 말고 

4년후에 어찌될지 고민이나 하시지...

4년이 영원할것 같지? 금방 지나가... 벌써 올해도 다 끝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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