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속임수

 

사실 이런 추리물방면의 책은 그다지 즐겨 읽는편이 아니고 '샤를로 링크'라는 작가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이름이었다. 물론 그의 다른 소설도 읽은적이 없었다. 이런 형사물 비슷한 책은 오래전 '존 그리샴'이라는 미국작가의 책들을 한동안 재밌게 읽은적이 있지만 요즘은 이런 형사물류의 추리물들은 읽지 않는다. 정통 추리물(셜록홈즈 같은..)이나 코지 미스테리물(한나 스웬슨 시리즈..)같은 책들만 읽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책을 처음 읽을려고 결심한건 책표지에 적혀있는 판매부수 문구때문이었다. 독일에서만 2,500만부 판매라는 어마어마한 판매량 때문에 호기심이 커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나라는 가끔 1,000만부의 책들이 등장하지만 인구가 우리보다 훨씬 더많음에도 100만부만 돌파하면 엄청난 흥행으로보는 유럽에서 국내에서만 '2,500만부 발행'이라는 타이틀이 이책을 망설임 없이 읽게 하였다.

 

이책은 500페이지가 넘는 아주 호흡이 긴 장편소설이다. 그런데 이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책을 마무리할때까지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수가 없었다. 이책의 업치락 뒤치락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예전 존 그리그샴의 소설을 읽게되면 끝날때까지 손을 내려놓을수도 없었는데 이책도 한번에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책은 은퇴한 민완형사 리차드가 자택에서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후배경찰인 게일럽반장이 주축이 되어서 전담반을 꾸려서 수사를 시작하게 되고, 런던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리차드의 딸 케이트 경사도 휴가를 내고 고향으로와서 아버지의 살인범을 쫓는 독자수사를 시작한다. 그와중에 또한명의 여성이 살해되는데 살해된 멜리사는 리차드와 예전 연인사이였다는것이 알려진다. 또 리차드가 근무할 당시 콤비로 활동하던 퇴직 형사 노먼이 행방불명되고 그또한 드럼통안에서 잔인하게 살해된채로 발견된다. 이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사건을 수사할수록 밝혀지는 숨겨진 과거. 그리고 경찰내부의 협조자.. 또한 도망하는 살인의 용의자가 또다른 사건을 이루는 한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지막에 드러나는 과거의 사건과 전혀 예상치 못한 범인과 그의 협조자는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 접했던 작가였고 생소한 독일의 수사물이라 지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며 이책을 읽었는데 끝까지 한눈 팔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이책에 푹 빠져 읽게 한다. '샤를로테 링크'의 다른 이야기도 찾아 읽어보아야겠다. 새로운 작가를 알게되는 즐거움은 책을 읽는 또다른 기쁨이 아닐까?

 

 

제목: 속임수

저자: 샤를로테 링크

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17년 4월 17일 초판1쇄 발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탄핵, 국민이 명령했다 - 2016헌나1 헌법 수호 133일간의 기록
편집부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탄핵 국민이 명령했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러고보면 민주와 반민주라는 두세력의 싸움에서 '민주'의 꽃이 피던시절은 해방이후 2~30년을 주기로 대한민국에 찾아오는듯하다. 1945년 해방이후 6.25전쟁을 거치며 이승만 독재 친일세력이 1960년 4.19혁명에 의해 독재가 무너졌지만 박정희라는 독재자가 나타나서 민주주의가 짓밟히게 되고 부하에게 총맞아죽음으로 독재자가 사라진 79년 겨울부터 80년 봄사이 민주화의 꽃이 피지도 못했는데 전두환이 군사쿠데타로 다시 정권을 잡게 된다. 하지만 19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봄이 피는듯했으나 야당정치인의 분열로 독재자의 대통령집권을 막지 못하게된다. 그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직대통령을 거치면서 형식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은 자리잡은듯하였다. 하지만 독재자 딸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이후 형식적인 민주주의조차 갈수록 후퇴하게된다. 최순실이라는 전대미문의 대통령을 조종하는 막후실세가 폭로되면서 켜기시작한 '촛불'의 행진은 결국 박근혜를 탄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30여년전 1987년 6월 항쟁당시 대학생이었다. 그때는 화염병과 짱돌 그리고 최류탄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던 시절 박종철, 이한열이라는 안타까운 죽음이 더해져서야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찾게되었고, 그이전 4.19혁명당시에도 김주열이라는 학생의 희생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데 도화선이 되었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을 관통하는 이번 '촛불집회'는 무혈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염병도 짱돌도 쇠파이프와 최류탄이 없이도 비폭력시위만으로도 독재로 회귀하는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든것이다. 아마 우리나라 5천년 역사에서 처음있는 자랑스러운 사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역사의 시간에 함께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뿌듯함을 느낄수 있다.

 

이책은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을 관통하는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기록한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서막은 박근혜의 탄핵이 될수밖에 없는 많은 비리와 의혹들을 기록하고 있다. 2부 국정논단, 3부 국면전환에서는 테블릿PC로 폭로된 대통령의 막후실세부터 촛불집회기록, 탄핵소추 발의, 가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4부 탄핵심판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과정에서 진행된 모든 자료와 발언들을 기록하고 있다. 재판과정에서 주고받았던 자료, 발언들과 증인심문내용 그리고 마지막에 국회측의 최종변론과 변호사측의 최종변론전문이 실려있다.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역사적인 판결문이 실려있다. 전문은 아니고 당시 방송에도 중계되었던 이정미재판관의 판결 요약문이다. 일반적인 법원판결문은 한자와 전문용어가 뒤섞여 일반인들이 해독하는데도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을수 있는데 이판결문은 모든국민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파결문을 작성한것도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날 박근헤는 대통력직에서 파면당하고 지금은 구속되어 감옥에 있지만 지금도 전혀 반성을 하고 있지않다. 여전히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최소한 대통령이 되었던 정도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유무죄에 상관없이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한 지금의 현실에 대해서만큼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텐데 여전히 사과의 한마디도 없다. 하도못해 전두환, 노태우도 형식적이지만 '사과'를 했는데도 말이다. 후한무치라는 말은 이럴때 사용하라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자신때문에 탄핵반대시위도 벌어졌고 아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마치 시위를 독려하려는듯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음을 던지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레이저광선을 발사하는 모습속에서 어느 개그맨의 코미디 한대목이 떠오른다 "사람이 아니므니다~" 

이책은 박근혜가 탄핵되고 청와대를 떠날때 발표한 서면입장문 "진실은 밝혀진다"라는 글까지 소개하고 있다. 정말 꼭 진실이 밝혀지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한다. 저사람이 생각하는 진실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진실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책은 탄핵에따른 국내외 언론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페이지짜리 비교표가 실려있다 2004년 있었던 노무현대통령 탄핵때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표가 있는데.. 내가보기에 근본적으로 다른것은 한가지가 아닐까? 노무현대통령때는 국민들이 탄핵반대를 위해서 촛불을 들었다면 박근혜때는 탄핵찬성을 위해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다는것.. 그것이 근본적인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책은 한번읽어버리고 끝낼 그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이책한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법적인 모든과정을 기록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무척이나 소중한 사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다시 오랜세월이 지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른이었던 시절에 이런 사건이 있어서 이렇게 법적인 처리가 되었어" 하면서 자랑스럽게 보여줄 책이 아닐까? 법은 만인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이다.

 

정치권에서는 '장미대선'준비가 한참이다. 우리의 역사가 지난날 4.19혁명뒤에 군사쿠데타정권이 등장하고 6.10항쟁뒤에 독재자가 또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그런 과거를 지냈다면 이번 장미대선은 촛불로 추운 겨울을 버텨온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장미같은 민주주의가 피어날 대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제목: 탄핵 국민이 명령했다

저자: 편집부

출판사: 베가북스

출판일: 2017년 3월 17일 초판1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독교 교양 세계기독교고전 33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김종흡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독교 교양

 

크리스찬다이제스트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시리즈중에 '세계기독교고전' 시리즈가 있다. 수천년이되는 기독교의 오랜 고전들을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데 오래된 고전들이 많이 출간되어 오고 있다. 대중적이지않는 서적들임에도 꾸준히 출간해주는 크리스찬다이제스트 출판사가 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서 여러 책을 접했었다. 천로역정, 거룩한 전쟁, 기독교 강요, 톨스토이 참회록등의 책을 접했다. 쉽게 읽혀진 책도 있었던 반면 쉽게 읽혀지지않는 책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독교 고전책들이 체계적으로 출간되고 있으니 한권 한권 찾아 읽을수 있는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 '기독교 교양'는 하나님의 도성, 고백과 함께 성 아구스티누스의 대표적인 3대 명저로 알려진 책이다. 총4권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책은 1권은 40장, 2권은 42장, 3권은 37장, 4권은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격을 적절하게 읽고 해석하는데 있어서 꼭필요한 예비적인 연구부터 성경의 해석을 다루고 있고 기독교 교사가 경건의 진리들을 해설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수백년이된 이런 고전서적들은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찬이라면 또한 꼭 한번씩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마치 현대의 수많은 소설들이 발간되고 있지만 고전소설은 기본으로 읽어야 하듯이 말이다. 그것은 현대의 기독교서적과는 또다른 고전이 주는 깊이와 울림은 또다른 느낌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2000년대의 성경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의 삶에 적용하는 내용도 필요하지만, 수백년전 또다른 현실속의 기독교를 연구할 수 있는 고전들을 통해서 또한 오늘의 기독교와의 또다른 감동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어려운 고전이지만 한내용 한내용을 깊이 묵상하고 읽으면 내삶속의 적용점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목: 기독교 교양

저자: 성 아구스티누스

출판사: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출판일: 2017년 3월 24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길 위에 서다 - 25개국 522일, 미니벨로 세계여행!
황장수 지음 / 알비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길위에 서다

 

나는 여행관련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여행기행문들을 좋아하는데 이런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그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때가 있다. 여행이란 자신이 스스로 떠나서 현장의 느낌과 그분위기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처한곳의 일을 내려 놓을수도 없고 내주위의 상황을 팽겨쳐둘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다 보니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것 같다. 물론 여행을 과감하게 선택하는 사람들도 주위를 소흘히해서 그런것은 아니리라 생각되지만 나로서는 쉽게 떠나지 못하는 선택장애가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이런 여행서적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여행서적들을 보면 크게 두가지 type으로 분류되는것 같다. 하나는 정보위주의 책들이다. 여행지의 교통편, 숙소, 관광할 명소, 심지어 유명한 먹거리소개와 가격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놓은 책들이다. 실제 여행을 하게되면 이런책들은 여행의 중요한 길잡이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하고 여행하고 싶은 욕구가 들게하는것은 무엇보다 감상위주의 여행기이다. 이책도 후자에 속한 책이라고고 할수 있다. 이책의 저자가 방송PD출신으로 사진작가라서 그런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그런 여행지를 구석구석 다닌흔적이 있다. 또한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정말 한컷 한컷이 살아있는듯한 느낌이든다. 이책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만 보고 있더라도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미니벨로 자전거를 이용하여 25개국을 522일에 걸쳐서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 나는 내평생에 이중에 몇군데의 나라를 가볼수 있을까? 그래서 이런 여행기가 너무나 좋다. 저자와 함께 25개국을 떠날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마음을 여고 떠난 여행기를 함께한다는것은 나에게도 참으로 즐거운 책읽기가 되는것 같다. 이책의 저자도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항상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그들을 대했기 때문에 여행중 어려운 일에 처해져도 여행자라는 이유로 처음만난 사람들이 도움을 주는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나도 여행을 하기위해서 계획은 잡고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여행을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책에서 전해주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기억했다가 내가 여행을깔때 또 그렇게 나도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다녀오고 싶다.

 

 

제목: 다시 길위에 서다

저자: 황장수

출판일: 2017년 3월 1일 초판 1쇄

출판사: 알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암살자닷컴

 

'역경매싸이트'라는 곳이 있다. 일반적인 경매싸이트는 물건을 올려놓고 가장 비싼 가격을 부르는사람에게 낙찰권이 주어지는것이 일반적인 경매의 모습인데, 반대로 역경매싸이트는 물건을 올려놓고 반대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낙찰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인 '최저가 입찰'이라는고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곳이 건설현장이 아닐까 생각든다. 특정 건물등 공사를 공고하면 최저가를 제시하는 업자에게 공사권을 주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사들도 대부분 이형태를 띄고 있다. 나도 예전에 '최저가 입찰'을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전세기간이 만료되어서 이사를 갈때, 이사비용을 이사전문싸이트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와 계약한적이 여러번 있었다. 번역싸이트에서도 번역비를 최저가로 번역요청한적이 있었고... 그러고보면 이런 역경매싸이트가 우리 생활속에 꽤많이 존재하고 있는듯하다.

이책 '암살자닷컴'은 아주 기발한 역경매를 제시한다. 사건의뢰인이 사람을 죽여달라고 글을 올리면 마감시간내에 가장 저렴하게 비용을 제시한 사람이 살인의뢰를 받아들인다는 설정이다. 누구든지 살인의뢰를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든지 낙찰받아 살인을 하고 대금을 받을수 있는 싸이트. 살인청부 전문회사 암살자닷컴이다. 자식을 죽여달라는 의뢰인부터 부업으로 낙찰받아 살인을 저지르는 가정주부, 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싸이트를 통해서 만난다. 물론 서로 정체를 밝힐 필요도 없이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싸이트다. 그리고 암살자닷컴이 원할하게 유지되게 하기위해서 살인비용만 받고 먹튀를 하든지, 살인이 실패한 낙찰자에대한 철저한 응징은 조직에서 A/S를 맡고 있다.

이 기발한 싸이트를 중심으로 몇가지 살인을 의뢰하고 실행하는 이야기가 4개의 연작소설이 이어진다. 각에피소드가 별도의 이야기인듯한 이책은 읽는 내내 눈을떼지 못하고 읽게 만든다.(중간에 A/S차원의 세공에 대한 묘사가 좀 잔인하기는 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4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 이야기의 마지막 한페이지가 내용의 반전을 보여준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마지막페이지의 반전이 이책의 가장 방점을 찍는듯하다.

기발한 소재와 흥미있는 이야기가 끝까지 진행되는 이책은.. 머리식히기용으로 읽기에는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그런데.. 혹시나.. 실제로 우리가 알지못하는 인터넷 저세상에 '암살자닷컴' 싸이트가 존재하느는것은 아닐까?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마치 예전 '드라큘라'소설을 읽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드라큘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던 그느낌이다.

 

 

제목: 암살자닷컴

저자: 소네 케이스케

출판일: 2016년 12월 25일 초판1쇄 발행

출판사: 예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