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암살자닷컴
'역경매싸이트'라는 곳이 있다. 일반적인 경매싸이트는 물건을 올려놓고 가장 비싼 가격을 부르는사람에게 낙찰권이 주어지는것이 일반적인 경매의
모습인데, 반대로 역경매싸이트는 물건을 올려놓고 반대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낙찰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인 '최저가 입찰'이라는고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곳이 건설현장이 아닐까 생각든다. 특정 건물등 공사를 공고하면 최저가를 제시하는 업자에게 공사권을
주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사들도 대부분 이형태를 띄고 있다. 나도 예전에 '최저가 입찰'을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전세기간이
만료되어서 이사를 갈때, 이사비용을 이사전문싸이트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와 계약한적이 여러번 있었다. 번역싸이트에서도 번역비를 최저가로
번역요청한적이 있었고... 그러고보면 이런 역경매싸이트가 우리 생활속에 꽤많이 존재하고 있는듯하다.
이책 '암살자닷컴'은 아주 기발한 역경매를 제시한다. 사건의뢰인이 사람을 죽여달라고 글을 올리면 마감시간내에 가장 저렴하게 비용을 제시한
사람이 살인의뢰를 받아들인다는 설정이다. 누구든지 살인의뢰를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든지 낙찰받아 살인을 하고 대금을 받을수 있는 싸이트.
살인청부 전문회사 암살자닷컴이다. 자식을 죽여달라는 의뢰인부터 부업으로 낙찰받아 살인을 저지르는 가정주부, 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싸이트를 통해서 만난다. 물론 서로 정체를 밝힐 필요도 없이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싸이트다. 그리고 암살자닷컴이 원할하게 유지되게
하기위해서 살인비용만 받고 먹튀를 하든지, 살인이 실패한 낙찰자에대한 철저한 응징은 조직에서 A/S를 맡고 있다.
이 기발한 싸이트를 중심으로 몇가지 살인을 의뢰하고 실행하는 이야기가 4개의 연작소설이 이어진다. 각에피소드가 별도의 이야기인듯한 이책은
읽는 내내 눈을떼지 못하고 읽게 만든다.(중간에 A/S차원의 세공에 대한 묘사가 좀 잔인하기는 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4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 이야기의 마지막 한페이지가 내용의 반전을 보여준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마지막페이지의 반전이 이책의 가장 방점을
찍는듯하다.
기발한 소재와 흥미있는 이야기가 끝까지 진행되는 이책은.. 머리식히기용으로 읽기에는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그런데.. 혹시나.. 실제로 우리가 알지못하는 인터넷 저세상에 '암살자닷컴' 싸이트가 존재하느는것은 아닐까?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마치 예전 '드라큘라'소설을 읽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드라큘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던 그느낌이다.
제목: 암살자닷컴
저자: 소네 케이스케
출판일: 2016년 12월 25일 초판1쇄 발행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