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권신영 지음 / 틈새의시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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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이책은 제목 그대로 '책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한명이지만 새로운 책이 나오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구해서 읽고, 서평도 쓰고, 혹은 독서모임등을 통해서 함께 책에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책은 나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책을 그저 쿠텐베르크 혹은 직지심경 같이 금속활자의 발달로 만들어져서 많은 작가들이 명작을 저술해온 과정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책이 현대의 '책'으로서 정립된 과정에 대해선 생각해본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우물안 개구리인가?

이책은 영국이라는 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단편소설, 장편소설의 정립과정에 대한 이야기나 저작권(copyright)에 대한 이야기와 국제간의 저작권법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또 도서관과 대여점의 이야기와 어린이 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 특히나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어린이 동화책의 대표적인 상으로 유명한 '칼데곳상'이나 '뉴베리상'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으로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또 영국의 이야기 수업을 통해서 영국이 어떻게 문화의 강국이 될수 밖에 없는지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해서 참으로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와 작가의 얽힌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아무생각없이 당연스럽게 지내왔던 많은 것들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오랜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져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책을 읽으면 흥미로워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책' 이라는 소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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